北 "김정은, 전술유도무기 사격 참관"…단거리 미사일 포착(종합)

기사등록 2020/03/22 09:24:29

김정은 "영토 밖에서 적 소멸할 타격력 다져야"

김여정 제1부부장, 리병철 부위원장 등 수행

합참 "21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2발 포착"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 사격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0.03.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 사격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0.03.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 사격을 직접 참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위원장이 전날 전술유도무기 시범 사격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시범 사격은 새 무기체계 전술적 특성과 위력을 재확증하고, 인민군 지휘 성원들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한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시범사격 구령을 내리자 하늘땅을 뒤흔드는 요란한 폭음 속에서 주체탄들이 눈부신 섬광을 내뿜으며 발사됐으며, 발사된 전술유도탄은 목표섬을 정밀 타격했다"며 "서로 다르게 설정된 비행궤도 특성과 낙각 특성, 유도탄 명중성과 탄두 위력이 뚜렷이 과시됐다"고 평가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새로운 우리 식 무기체계들의 연속 출현은 국가무력 발전과 변화에서 일대 사변으로 되며, 당의 정확한 자립적 국방공업 발전 노선과 국방과학 중시 정책의 빛나는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위전략을 획기적으로 바꾸려는 전략적 기도 실현에 결정적으로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며 "어떤 적이든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군사적 행동을 감히 기도하려 든다면 영토 밖에서 소멸할 수 있는 타격력을 더욱 튼튼히 다져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것이 당이 내세우는 국방 건설 목표이고 가장 완벽한 국가 방위 전략"이라며 "진짜 믿을 수 있는 전쟁 억제력"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서부전선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21일 밝혔다. 2020.03.21.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서부전선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21일 밝혔다. 2020.03.21. (사진=노동신문 캡처) [email protected]

시범 사격에는 김 위원장 동생 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리병철 부위원장, 조용원·홍영성·김정식·현송월 등 간부들, 박정천 총참모장 육군대장 및 군단장들이 수행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오전 6시45분께 북한 평안북도 선천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비행거리는 약 410㎞, 고도 약 50㎞로 탐지됐으며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일부 구간에선 '풀업'(pull-up·하강 단계서 상승비행) 기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나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와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가진 것으로 분석되며, 정보당국은 초대형방사포 가능성도 열어 놓고 분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北 "김정은, 전술유도무기 사격 참관"…단거리 미사일 포착(종합)

기사등록 2020/03/22 09:24:2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