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질본 "요양병원, 감염병에 취약…관리 강화책 중·장기적 준비해야"

기사등록 2020/03/21 15:57:04

"전문가들, 요양병원 감염병 취약성 이전부터 지적"

"병원감염 전문 인력 없어…지침 마련에 동참할 것"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17세 사망자는 진단검사관리위원회가 '코로나19 음성'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0.03.19.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17세 사망자는 진단검사관리위원회가 '코로나19 음성'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0.03.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전염병에 취약한 요양병원시설 관리대책을 중·장기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21일 강조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별도로 이번에 실시하는 의료기관 병원감염 관리대책 중 요양병원에서 부족하거나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제도적으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도 감염병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요양병원 취약성을 지적해왔다"며 "단기적으로는 병원감염 관리대책을 제대로 시행되도록 물자 공급 등에 집중하면서 단기적인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요양병원에 병원감염과 관련된 전문 인력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도 개선대책을 중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방역당국도 대안을 같이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코로나19가 2003년 발생한 사스(중증호흡기증후군·SARS)와 유전적 배열이 유사하다고 한다. 치료제 개발이 멀었어도, 다른 바이러스 치료제를 적용하는 임상 과정이 진행 중인데, 다른 바이러스제를 코로나19에 적용하는 임상시험에 유의미한 결과 있었나.

"치료제 개발은 관련해 크게 보면 4가지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항체 치료제 개발, 둘째, 완치 환자 혈액에서 혈장을 추출해 만드는 혈장 치료제, 셋째, 다른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항바이러스제를 코로나19에 적용하는 약물 재창출 개발, 넷째, 신약을 개발하는 임상시험이다.

이중 약물 재창출 개발에 대한 내용인데,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기존 약물 중 20여종 이상에 대해 분석하고 있고 민간기관, 출연연구소, 산업체, 제약회사 등에서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칼레트라(Kaletra), 아비간 등 약물 재창출에 대해 다양하게 시도 중이다.

국외에서도 약물 재창출과 관련해 중국에서 칼레트라 임상2상 및 임상3상 등이 준비된 것으로 파악했다. 클로로퀸(Chloroquine)이라는 말라리아 치료제와 관련해서 임상3상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에서도 자국 확진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아비간을 사용하는 것으로도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다만 약물 재창출 등을 포함한 치료제 개발 자체가 비록 상당히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절차를 줄여도, 어느 정도 효과 검증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예상하기론 치료제와 관련한 임상시험이 올해 상반기에 국내외를 통틀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는 현황을 파악했다."

-체네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돼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많다. 이 현상이 코로나19의 어떤 특징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지 설명해달라.

"사이토카인 폭풍과 관련해 젊은 연령층이 어떤 외부 병원체에 대해서, 면역력으로 이겨내야 하는데 면역이 과도하게 일어나면서 병원체뿐만 아니라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게 사이토카인 폭풍이다.

일단은 중앙임상위원회에도 전문가가 있고, 일선 환자를 보는 의료진들도 여러 사례가 쌓이면 위험요소와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기 때문에 일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치료 관련 여러 지침을 준비하겠다."

-무증상 환자 비율이 전체 환자 중 얼마나 되는가.

"무증상 감염과 관련해 현재 국내 발생 환자들의 역학 자료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특정 발생에서 무증상 사례가 파악되고는 있다. 코로나19의 경우 증상이 있어도 증상 나타나기 하루에서 이틀 전에 바이러스가 많이 분출되는 상황들이 있어, 방역에 도전적인 요소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환자 상황을 분석 중이고, 방대본 내부에서도 이를 논문화하면서 자료 정리 중이다. 정확한 수치 등은 정리되는 대로 별도 말씀드리겠다."

-103~104번째 사망자가 나왔다는데 사망자와 관련된 정보를 알려달라.

"사망자를 번호를 붙여 말씀드리는 게 죄송하다. 104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파악하기론 1935년생, 기저질환 있는 상태로 파악했다.

103번째 사망자는 1933년생이고,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시간은 오래 흘렀지만 악성종양으로 수술경력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두 분 모두 대구 지역이다."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17세 사망자는 진단검사관리위원회가 '코로나19 음성'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0.03.19.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17세 사망자는 진단검사관리위원회가 '코로나19 음성'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0.03.19.  [email protected]
-영남대병원 실험실과 관련된 조사 내용을 알려달라.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진단검사관리총괄팀장) "영남대학교병원 코로나19 미결정 검사 관련 조사 결과를 말씀드린다. 영남대병원은 고인이 생전에 채취했던 객담, 그리고 음성 대조군 검체에서 미약한 PCR 반응 확인했다. 다만 이것이 양성 판정에 미흡한 수준으로 미결정 판단했고, 질본과 진단검사관리위원회 확인을 통해 최종 음성 판정했다.

미결정 반응 원인은 일시적 일부 오염 원인으로 파악, 다만 전체 검사 결과 떨어뜨리는 수준 아니며 영남대병원 검사 신뢰도 여전히 높다. 질본과 진단검사의학회 공동조사 결과가 이번 사망자 미결정 사례를 제외하고, 그동안 진행된 검사에서 특별한 유의점 발견되지 않았다. 구체적 경위 확인을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환경검체와 진단키트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검사실의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 제거 가능한 일시적 일부 오염 문제로 확인했다.

영남대병원은 검사실 안전을 유지하는 한편, 오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검사가 진행된 장소 및 장비에 대해 재점검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진단검사관리위원회는 현장실사와 환경평가를 통해 오염 제거 여부를 확인했고, 그 결과 검사 재개가 가능하다 판단해 이를 영남대병원에 통보했다. 그리고 말씀드린 내용은 모두 질병관리본부와 영남대병원의 견해가 모두 일치함을 말씀드린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최선을 다해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고 있는 전국 의료인과 의료기관 담당자분 모두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요양병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방역당국의 추가 조치가 있나. 또 요양병원 상당수가 감염관리실을 갖추고 있지 않은데, 이에 대한 대책도 있나.

"현재 특별관리지역인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전수조사 과정에서 여러 사례들이 발견됐다. 오전에 대구에서도 브리핑이 있었지만, 지역사회에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는 전파 연결고리가 끝에 닿아서 가장 위험한 곳이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등이다.

요양병원을 비롯한 시설과 기관 등에 지침을 통해 감염관리자를 별도 지정하도록 했다. 시설 종사자와 계시는 분들에 대해서도 발열 감시를 철저히 하고, 되도록이면 외부안 출입을 금지하고, 조기에 증상이 있는 환자가 나타나면 진단검사 등이 이뤄지고, 시설 종사자는 무엇보다 증상이 의심되면 업무를 하지 않고, 출근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현재까지 전수조사 과정에서 0.8% 정도가 문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부터 감염 전문가들이 요양병원 취약성을 지적해 왔다. 단기적으로는 이 지침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이기 때문에 제대로 시행되도록 필요 물자 공급에 노력하면서, 단기적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

코로나19와 별도로 병원 감염 대책에 대해 요양병원 관련 부분이 부족하거나 보완해야할 점이 있다면 제도적으로, 구체적으로 바꿔야 한다. 병원 감염 관련 전문 인력도 없는데, 개선된 대책을 중·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방역당국도 이 대안을 같이 마련하겠다."

-최근까지 집계된 요양시설이나 요양병원별 확진자 집계 자료도 있다면 알려달라.

"요양병원별 전체 통계는 당장 가지고 있지는 않다. 관련 내용 정리해 제공하겠다."

-영남대병원에서 발생했다는 일시적 오염은 정확히 무엇인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언급했는데, 검사 신뢰도에 문제가 제기되는 사항이다. 이와 관련해 다른 오염실에서도 오염 문제가 재발할 우려가 있다. 방지대책이 있나.

"영남대병원 문제는 이상원 팀장이 충분히 설명했다. 어제(20일) 정은경 본부장이 브리핑에서도 설명했지만, 검체 양성 대조 표본뿐만 아니라 가검물, 음성대조군에서도 양성이 나왔다. 아마도 그 한 번의 검사에 있어서 어떤 실수 내지는 잘못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현장조사에서 중점적으로 봤던 건 다른 검사에서도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확인한 결과 다른 문제는 확인이 안 됐고, 다른 오염가능성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규명했다. 그 한 건과 관련돼 검사 및 실험 과정에서 불가피한 오류나 잘못 등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지만, 이 오류가 체계적으로 발생 또는 구조화된 오류가 아니라는 것이다. 평상시에도 인증기관의 검사기관 평가 모니터링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어 안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대 위중 환자 1명의 상태는 어떠한가.

"20대 환자의 경우 사이토카인 폭풍이 의심된다고 해당 의료기관 주치의가 말했다. 환자가 위중한 건 사실인데, 위중도가 상승한 상황은 아니다."

-현재 중증 이상 환자들의 상황을 알려달라.

(곽진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중증도 환자 분류 현황이다. 중증 이상 94명 확인됐다. 이중 중증 환자가 32명, 위중 환자가 62명이다.

연령대별로 20대 위중 환자가 1명, 중증 환자가 1명이다. 40대에선 위중 환자 1명 이외에 현황엔 변동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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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질본 "요양병원, 감염병에 취약…관리 강화책 중·장기적 준비해야"

기사등록 2020/03/21 15:57: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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