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해 일본,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 스위스 중앙은행과 함께 달러 공급을 확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NBC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달러 자금 수요 증대에 대처하고자 영란은행(BOE), 일본은행(BOJ), 캐나다 중앙은행(BOC), 스위스 중앙은행(SNB) 과 달러 스와프 협정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대폭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그간 매주 시행하던 7일 만기 달러 스와프 거래를 오는 23일부터 매일 실시한다며 최소한 4월 말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84일 만기 스와프 거래는 앞으로도 매주 행한다고 연준은 확인했다.
성명은 "각국 중앙은행 간 스와프 협정이 이용 가능한 상시 제도로 전 세계적인 자금조달 시장의 긴장을 완화하는 중요한 안전판으로서 기능함에 따라 가계와 기업에 신용공급에 미치는 악영향을 경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일본은행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생긴 금융시장 혼란을 억제하고자 연준 등과 공조해 달러 자금 공급을 증대하기로 했다고 공표했다.
연준은 19일에는 한국을 비롯한 9개국 중앙은행과 새로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
이와는 별도로 연준은 20일 MMF(머니 마켓 펀드)에 대한 유동성 지원에 지방채를 편입한 MMF도 대상으로 포함시키겠다고 언명했다.
연준의 금융조절을 담당하는 뉴욕 연방은행은 지난 17일 이래 매일 시행하는 최대 1조 달러의 익일물 레포 공개시장 조작을 이달 말까지 계속한다고 발표했다. 애초는 이번 주말까지 하기로 했다.
또한 뉴욕 연방은행은 총 150억 달러 상당의 주택저당증권(MBS)을 추가 매입하고 23일 다시 400억 달러 어치를 사들여 내주 매입 규모를 적어도 1000억 달러에 이르게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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