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필리핀 입국자 감염 잇따라…서울 해외접촉 확진 45명(종합)

기사등록 2020/03/20 20:30:00

외국발 코로나19 확진 증가 추세 이어져

[인천공항=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출입국 승객들이 감소한 13일 오전 인천공항 면세구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13. amin2@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출입국 승객들이 감소한 13일 오전 인천공항 면세구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외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은평구는 20일 역촌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관내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다.

A씨는 1월31일부터 3월16일까지 업무상 미국 뉴욕을 방문했다가 17일 오전 4시1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18일 오후 11시께 청구성심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20일 오전 8시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현재 태릉선수촌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 상태다.

구 관계자는 "A씨의 자택과 주변 방역을 완료했다"며 "추후 역학조사 결과 확인된 추가정보는 은평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동구와 동작구에서도 미국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성동구 5번째 확진자는 미국에서 지난 17일 귀국한 27세 여성 B씨다. B씨는 옥수동에 거주하고 있고 미국에서 직장을 다니며 체류하다 지난 17일 오전 4시15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공항에서 가족 차량으로 귀가한 뒤 17일 저녁부터 발열과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현돼 자택에 머물렀다. 이후 19일 가족 차량을 이용해 선별진료소로 이동한 뒤 검체를 채취했으며 20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가족들도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동작구에서는 미국에 장기간 체류하다 최근 입국한 10대 청소년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관내 13번째 확진자인 C군은 지난 2016년 8월부터 미국에 머물다 지난 15일 입국했다. 감염경로 역시 해외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C군은 19일 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 이날 오전 11시45분 검사를 받았으며 20일 오전 8시10분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거인은 총 5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4명은 검사를 받게 된다.

필리핀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사례도 나타났다.

영등포구에서는 최근 필리핀에서 귀국한 70대 남성 D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내 17번째 확진자다.
[인천공항=뉴시스]이윤청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전날 인천공항 이용객은 1만9716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9.4% 줄어든 것이다. 2020.03.11. radiohead@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이윤청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전날 인천공항 이용객은 1만9716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9.4% 줄어든 것이다. 2020.03.11. [email protected]
그는 지난 7일 콧물과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났으며 19일 오전 5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거주지인 당산1동에는 딸이 거주하고 있어 택시를 타고 영등포동 토요코인호텔로 이동했다. 같은 날 택시로 신길1동 성애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랑구에서도 필리핀에 다녀온 24세 남성 E씨가 확진자에 이름을 올렸다. 관내 6번째 확진자 발생이다.

중화2동에 거주하는 E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40분께 인천공항으로 들어왔고 다음날 증상이 나타났다. 확진자의 동거 가족과 밀접접촉자는 모두 자가격리 조치됐다.

노원구 20번째 확진자도 필리핀에 다녀왔다. 하계2동 거주하는 47세 남성 F씨는 사업차 필리핀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귀국 후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20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의료원에 입원했다. F씨의 가족인 아내와 아들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유럽여행을 다녀온 확진자의 가족이 감염되기도 했다.

성북구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암동에 거주하는 60세 여성 G씨다. 그는 관내 7번째 확진자의 어머니다. 33세의 7번째 확진자는 독일과 프랑스 등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

G씨는 아들과 밀접접촉자로 11일부터 자가격리중이었으며 19일 증상이 발현돼 성북구보건소에서 재검사를 받았다. 이후 20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로써 성북구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서울시 해외 접촉 관련 확진자는 최소 45명까지 늘어났다. 이날 오전 10시 발표한 관련 확진자수는 39명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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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필리핀 입국자 감염 잇따라…서울 해외접촉 확진 45명(종합)

기사등록 2020/03/20 20: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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