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대응,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고강도 경제대책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호전하고 그간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가 유입함에 따라 3거래일 만에 급반등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095.94 포인트, 5.05% 치솟은 2만2805.07로 거래를 마감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도 전일보다 559.03 포인트, 6.53% 뛰어오른 9118.67로 폐장했다.
국제 유가가 대폭 반등하고 중국 정부 수조 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관련 종목에 매수를 선행했다.
작년 4분기 실적 호조를 발표한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4.8%, 유방보험 7%, 영국 대형은행 HSBC 5.4%, 중국핑안보험 2.8%, 중국인수보험 8.5%, 중국 3대 국은행은 4.9~6.6% 급등했다.
중국 부동산주도 룽촹중국이 12%, 화룬치지와 룽후, 비구이위안, 중국해외발전, 완커기업이 7.8~9.3% 날았다.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16%,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는 5.1%,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과 중국롄퉁 13.6%와 11.8%, 중국전신 8.7%, 중국철탑 12% 뛰었다.
홍콩 부동산주 역시 대폭 올랐으며 중국 석유주 중국해양석유 11.4%, 중국석유천연가스와 중국석유화공이 9.4% 폭등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712억7200만 홍콩달러(약 27조4463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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