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코로나19 화상외교장관회의…"교류 위축 최소화"(종합)

기사등록 2020/03/20 15:30:56

한·중·일 외교장관 화상회의…코로나19 사태 논의

"경제 후퇴 우려 심각…경제활동 제한 최소화돼야"

"세 장관 도쿄올림픽 완전한 형태 개최 지지" 표명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화상회의하고 있다. 2020.03.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화상회의하고 있다. 2020.03.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민 간 교류 협력이 위축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화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문제는 3국 협력 핵심 관심 분야인 국민들 삶과 직결된 문제"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함께 이번 사태로 인한 국민 간 교류 협력 위축, 경제·사회적 충격을 최소화할 필요성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도 최근 코로나19를 세계적 대유행으로 평가하면서 모든 나라가 건강 보호, 경제·사회적 충격 최소화, 인권 존중 사이 섬세한 균형을 취해야 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에서 세 나라 경험과 상황을 공유하고, 다양한 3국 협력 채널을 통해 소통과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하는 모멘텀을 강화하자"며 "동북아는 물론 다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회의에는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참석했다. 앞서 한·중·일 외교국장은 지난 17일 유선 협의에서 외교장관 화상회의를 추진키로 했다.

3국 외교장관은 코로나 사태 관련 각국 상황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확산 차단과 조기 종식을 위한 3국 협력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국가 간 교류 협력과 세계 경제에 끼치고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왕이 부장과 모테기 외무상은 각각 자국의 방역 상황을 설명했다. 국제사회와 경험 공유 및 협력 강화, 세 나라 간 보건당국 협력 강화 필요성 등도 언급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화상회의하고 있다. 2020.03.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화상회의하고 있다. 2020.03.20. [email protected]

세 장관은 3국 보건장관 회의 등 관계 당국 간 협력이 더욱 긴밀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3국 보건장관회의 개최 지지 입장을 표했다.

이와 함께 사우디가 내주 중 개최 추진 중인 주요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 논의 방향 관련 의견도 나눴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필수적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건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과 전세계적으로 경제 후퇴 우려가 심각해진 만큼 제한이 최소화된 수준에 그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인 입국 제한 예외 인정이나 일본의 한국 입국 제한 조치 연장 등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테기 외무상은 도쿄올림픽 개최 관련 한국과 중국에 협조를 구했으며, 이에 대해 한·중은 원론적 수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세 장관은 도쿄올림픽의 완전한 형태의 개최에 대해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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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코로나19 화상외교장관회의…"교류 위축 최소화"(종합)

기사등록 2020/03/20 15:30: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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