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게임 체인저 될 수도" 발언하며 띄워
FDA,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 안 했다며 진화
"상당한 효과 입증할 정도의 통제된 연구 없어"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별다른 증거도 없이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띄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험적인 항바이러스 치료제와 수십년 된 말라리아 치료제가 코로나19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과장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현재 말라리아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클로로퀸)은 어쩌면 코로나19 치료에 즉각 사용할 수 있다"며 "게임 체인저(판도를 뒤집는 결정적인 존재)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직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받은 약물은 없으며 클로로퀸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일부 국가에서 쓰이고 있다. NYT에 따르면 중국, 한국, 프랑스 의료진은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 세계 의학계가 상당한 규모로 효과를 입증할 정도의 세심하게 통제된 연구는 수반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클로로퀸이 승인됐다고 했지만 식품의약국(FDA)은 클로로퀸이 치료 가능한 병의 목록에 코로나19를 추가하지 않았다. 스티븐 한 FDA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클로로퀸 효능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으며, 대규모 임상 시험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험적인 항바이러스 치료제와 수십년 된 말라리아 치료제가 코로나19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과장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현재 말라리아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클로로퀸)은 어쩌면 코로나19 치료에 즉각 사용할 수 있다"며 "게임 체인저(판도를 뒤집는 결정적인 존재)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직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받은 약물은 없으며 클로로퀸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일부 국가에서 쓰이고 있다. NYT에 따르면 중국, 한국, 프랑스 의료진은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 세계 의학계가 상당한 규모로 효과를 입증할 정도의 세심하게 통제된 연구는 수반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클로로퀸이 승인됐다고 했지만 식품의약국(FDA)은 클로로퀸이 치료 가능한 병의 목록에 코로나19를 추가하지 않았다. 스티븐 한 FDA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클로로퀸 효능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으며, 대규모 임상 시험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 일부 병원은 클로로퀸을 코로나19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클로로퀸은 싸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약이며, 실험실 연구는 클로로퀸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포 침입을 막는다는 걸 발견했다. 이는 클로로퀸이 감염을 예방하거나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다만 심장 부정맥이나 신장, 간이 손상된 환자는 클로로퀸을 복용할 수 없다.
미국에서는 라이징 제약회사(Rising Pharmaceuticals)가 유일하게 클로로퀸을 공급하고 있다. 클로로퀸은 9일부터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라이징 최고운영책임자(COO) 이라 배린저는 3주 전 생산을 늘렸지만 현재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클로로퀸이 코로나19와 관련해 광범위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독일 업체 바이엘은 미국 정부에 클로로퀸 300만정을 기부했다고 발표했다. 바이엘은 미국에서 클로로퀸을 판매하고 있지 않지만, 긴급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FDA의 승인을 구하고 있다. 클로로퀸은 1934년 바이엘이 처음 발견해 레소친이란 이름으로 팔렸다.
이 업체는 성명에서 클로로퀸이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특성과 인체의 면역 반응 영향을 갖고 있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가 곧 사라질 것이라는 근거 없는 예측을 해왔다고 NYT는 강조했다. 반면 데버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코로나19가 내년 가을이나 겨울에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코로나19 치료제로 언급한 렘데시비르는 동정적 사용(compassionate use) 목적으로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다. 치료 수단이 없을 때 환자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으로 쓰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의 최초 코로나19 환자에게도 렘데시비르가 투여됐다. 렘데시비르는 현재 임상시험 중이며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미국에서는 라이징 제약회사(Rising Pharmaceuticals)가 유일하게 클로로퀸을 공급하고 있다. 클로로퀸은 9일부터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라이징 최고운영책임자(COO) 이라 배린저는 3주 전 생산을 늘렸지만 현재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클로로퀸이 코로나19와 관련해 광범위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독일 업체 바이엘은 미국 정부에 클로로퀸 300만정을 기부했다고 발표했다. 바이엘은 미국에서 클로로퀸을 판매하고 있지 않지만, 긴급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FDA의 승인을 구하고 있다. 클로로퀸은 1934년 바이엘이 처음 발견해 레소친이란 이름으로 팔렸다.
이 업체는 성명에서 클로로퀸이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특성과 인체의 면역 반응 영향을 갖고 있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가 곧 사라질 것이라는 근거 없는 예측을 해왔다고 NYT는 강조했다. 반면 데버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코로나19가 내년 가을이나 겨울에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코로나19 치료제로 언급한 렘데시비르는 동정적 사용(compassionate use) 목적으로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다. 치료 수단이 없을 때 환자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으로 쓰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의 최초 코로나19 환자에게도 렘데시비르가 투여됐다. 렘데시비르는 현재 임상시험 중이며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