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대응,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고강도 경제대책을 내놓으면서 세계 증시가 동반 상승한 흐름이 전해짐에 따라 급반등 개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38.21 포인트, 2.02% 크게 상승한 2만2147.34로 출발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220.39 포인트, 2.57% 치솟은 8780.0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제 유가가 대폭 반등한 것도 투자 심리를 개선해 관련 종목에 매수를 유인하고 있다.
중국해양석유가 6.9%, 청쿵실업 6.8%, 중국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 5.4%,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과 중국롄퉁이 5.4% 각각 뛰고 있다.
작년 4분기 실적 호조를 발표한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6%, 유방보험도 7%, 영국 대형은행 HSBC 3%, 중국핑안보험 3%, 중국 3대 국은행은 2.7~4% 상승하고 있다.
홍콩 부동산주 신세계 발전지산이 5%, 카오룽창 치업과 항룽지산, 신허치업, 선훙카이 지산이 4~5% 오르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는 3.3%,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10%, 스마트폰주 샤오미 5.5% 급등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전 10시54분(한국시간 11시54분) 시점에는 678.58 포인트, 3.13% 올라간 2만2387.71로 거래됐다.
H주 지수도 오전 10시55분 시점에 309.23 포인트, 3.61% 상승한 8868.87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