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 전격 체결…600억달러 규모(종합)

기사등록 2020/03/19 22:50:09

글로벌 달러 자금시장 경색 해소…외환 안전판 확보

2008년 이후 두번째 한미 통화스와프

달러화 곧바로 공급 계획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며 장중 1290원을 돌파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검수하고 있다. 2020.03.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며 장중 1290원을 돌파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검수하고 있다. 2020.03.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한국은행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협정을 전격 체결했다. 한미 통화스와프가 체결된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두번째다.

한은은 19일 오후 10시 미 연준과 양자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은 상설 계약으로 맺어진 미 연준과 5개국 중앙은행 통화스와프 계약에 더해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 자금시장의 경색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미 연준은 캐나다와 영국, 유럽(ECB), 일본, 스위스 등 5개국 중앙은행과 상설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다. 

통화스와프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는 비상시 각자의 통화를 서로에 빌려주는 계약이다.

일종의 '자금 유출 안전판'으로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는 역할을 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통화스와프가 유동성 공급 역할을 해주면서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여러 국가들과 통화스와프를 맺기 시작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원달러 환율이 폭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19일 한 외국인이 서울 명동의 환전소 시세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2020.03.1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원달러 환율이 폭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19일 한 외국인이 서울 명동의 환전소 시세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2020.03.19. [email protected]
이번 스와프 계약은 최소 6개월로 9월19일까지다. 한은은 통화스와프를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달러화 수급 불균형으로 환율 급상승을 보이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은은 미 연준과는 금융위기 당시 2008년 10월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은은 "앞으로도 주요국 중앙은행들과의 공조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준은 한국 외에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과 싱가포르 통화청과도 동시에 스왑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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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화스와프 전격 체결…600억달러 규모(종합)

기사등록 2020/03/19 22:50: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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