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 문제, 과학기술로 해결…'리빙랩 프로젝트' 착수

[세종=뉴시스] 장서우 기자 = 정부가 환경 오염, 농작물 피해, 농업 시설 화재 등 농업·농촌 분야 현안에 대해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해결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사업을 올해 새롭게 시작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농촌진흥청과 협업해 사용자와 시민들이 실제 생활(living) 공간에서 연구를 하는 실험실(lab)을 운영하는 '농촌현안해결 리빙랩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정책 중심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아닌 국민 생활에 직접 연관된 농정 현안을 발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일반 연구자와 함께 문제를 겪는 당사자인 농업인, 생산자 단체,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한다.

자유 응모를 통해 총 4개 과제를 선정한 후 15억원을 지원한다. 과제당 연구 기간은 3년 이내로, 매년 4억원 내외의 자금이 돌아갈 예정이다.

사업 분야는 2가지로 나눴다. 우선 '농업 시설·기반 환경 개선' 분야에서 ▲멧돼지 등 유해 야생 동물로부터의 피해 방지 ▲농촌 폭염과 가뭄 피해를 저감할 수 있는 실증 모델 구축 등 2개 주제에서 과제를 응모한다. '농촌 생활 환경 개선' 분야에선 ▲축산 악취 저감 ▲농작업 안전 관리 등 주제를 2가지로 분류했다.

농진청에선 이미 ▲음식물류 폐기물 안전 재활용 촉진 기술 개발 ▲농업 현장 취약계층 농작업기 편의 기술 개발 등 2개 과제를 선정해 뒀다.

공고는 이날부터 다음달 20일까지다. 사업에 지원하고자 하는 연구자는 이 기간 내에 연구개발계획서 등을 포함한 제출 서류를 농림 식품 R&D 통합정보서비스(www.fris.go.kr)에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접수는 다음달 13일부터 시작된다.

자세한 공고 내용은 농림 식품 R&D 통합정보서비스와 농식품부 누리집(www.mafra.go.kr), 농림식품기술기획 평가원 누리집(www.ipet.re.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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