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결국 뚫렸다…하원의원 2명 코로나 확진

기사등록 2020/03/19 11:30:57

확진 의원, 13일 하원 표결 참석…추가 확진 우려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서구권을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결국 미 의회에도 번졌다. 두 명의 하원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화당 소속 마리오 디아스-발라트 하원의원은 1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조금 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이라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디아스-발라트 의원은 지난 14일 발열과 두통 등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그는 배우자가 만성 질환을 앓는 고위험군이어서 지역구 자택으로 가지 않고 워싱턴DC 아파트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민주당 소속 벤 매캐덤스 하원의원도 이날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렸다. 그 역시 지난 14일부터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였으며, 17일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앞서 미국 정치권에선 지난달 보수 정치행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수의 자가 격리자가 나왔었다. 그러나 실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이번 확진으로 미 정치권 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디아스-발라트 의원이 증상 발현 전날인 지난 13일 하원 투표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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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결국 뚫렸다…하원의원 2명 코로나 확진

기사등록 2020/03/19 11:30: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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