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최소 281명…구로콜센터 85명·해외접촉 31명

기사등록 2020/03/18 19:09:58

오전10시 발표보다 11명 더 늘어…구로콜센터 85명

양천구에서 구로콜센터 확진자 7세 아들 추가 감염

해외여행 후 확진 환자 증가세…서울시만 최소 32명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방문후 확진 판정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한국철도공사 방역 관계자들이 1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발생한 콜센터 인근의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3.16.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한국철도공사 방역 관계자들이 1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발생한 콜센터 인근의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3.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해외여행 감염자, 구로 콜센터 감염자 등이 추가로 발생해 서울시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81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최대 집단감염 사태로 번진 구로 콜센터의 서울시 확진자 수는 85명을 기록했고 해외접촉 감염은 최소 31명으로 조사됐다.

18일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일원동에 거주하고 있는 42세 남성 A씨가 이날 코로나19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16일 동작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 확진자와 지난 10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15일부터 가벼운 가래 증상을 보였고 17일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고 오늘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 관계자는 "어제 동작구청으로부터 여성 확진자 발생을 통보 받은 후 이 회사 동료 직원 16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15명은 음성으로 밝혀졌다. 유일하게 A씨만 코로나19에 감염됐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확진자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으로 격리입원 시키고 일원동 자택과 편의점 식당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했다"며 "확진자의 동료회사원 20명과 부인, 대리운전사 등 총 24명을 접촉자로 파악해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노원구에서도 한달 간 프랑스, 스페인 등을 여행한 20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상계2동에 거주하는 26세 남성확진자 B씨는 지난 2월 11일부터 3월 12일까지 한달 간 프랑스, 스페인 등을 여행한 후 귀국했다. 코로나19 의심증상은 지난 15일부터 시작됐고 17일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오전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그는 증상 발현 하루 전인 14일 하루종일 집에 머물렀고 15일 오후 7시부터 매스꺼움, 구토, 미열 등의 증상을 느꼈다.

16일에도 자택에 머물렀던 그는 17일 오전 9시40분 마스크를 착용한 후 도보로 노원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았다. 이후 자택으로 귀가한 뒤 외출하지 않았다.

마포구에서는 해외여행 후 입국한 관내 거주자 1명과 구로 콜센터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추가됐다.

마포구 공덕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C씨는 지난 16일 프랑스에서 입국한 후 전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입국 당일 기침과 가래, 콧물 등 증상이 시작됐고 전날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았다.

또다른 마포구 확진자 D씨는 망원2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이다. 그는 구로 콜센터 근무자로 지난 9일부터 자가격리 조치 중이었다.

그는 16일부터 인후통과 콧물 등 증상이 시작됐으며 17일 오후 12시55분 자차로 마포구 보건소 선벌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오후 1시30분 귀가했다. 최종 확진판정은 이날 오전 7시30분에 받았다.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유럽 전역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한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파리발 여객기를 타고 도착한 외국인 승객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0.03.16. yes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유럽 전역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한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파리발 여객기를 타고 도착한 외국인 승객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0.03.16. [email protected]
양천구에서는 지난 10일 확진판정을 받은 어머니(구로 콜센터 직원)로부터 만 7세 남자 어린이(E군)가 코로나19에 추가 감염됐다.

E군은 지난 10일 어머니의 확진 판정으로 자각격리를 실시했고 16일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발현됐다. 17일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뒤 양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이날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스페인을 여행한 동작구 거주 부부(2명)와 네덜란드 여행 후 귀국한 영등포구 거주민 1명, 용산구 거주민 1명 등 총 11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서울시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가 발표한 확진자(270명)보다 11명 증가한 최소 281명으로 집계됐다.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오전 10시 기준 82명보다 3명 늘어난 85명을 기록했다.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 85명 중 구로콜센터에 근무하거나 교육을 받았던 1차 확진자는 57명이고, 확진자의 가족 혹은 밀접접촉자로 구분돼 감염된 2차 확진자는 28명을 기록했다.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도 이날 최소 4명 더 늘어 31명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내에서 4만9738명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받았고 4만514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외 4595명은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84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6798명은 격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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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확진자 최소 281명…구로콜센터 85명·해외접촉 3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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