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미국 등이 경제대책을 속속 내놓으면서 매수가 선행, 반등 출발했지만 경기침체 우려를 극복하지 못하고 6거래일째 속락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50.88 포인트, 1.83% 밀려난 2728.76으로 거래를 끝냈다. 지수는 2019년 2월 중순 이래 1년1개월 만에 저가로 떨어졌다.
선전 성분지수는 전일보다 173.18 포인트, 1.70% 떨어진 1만29.57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전일에 비해 30.66 포인트, 1.60% 하락한 1887.04로 폐장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장중 급락한 것이 매도를 부르면서 하락 반전했다.
장 중반까지 강세를 보이던 은행주와 보험주, 증권주 등 금융주가 매물에 밀려 나란히 내렸다.
상하이차를 비롯한 자동차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배당 축소를 발표한 부동산주 완커기업이 6% 곤두박질치면서 다른 관련주를 동반 하락시켰다.
반면 중국 정부가 중대 인프라 투자 재개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수혜 종목인 시멘트주는 상승했다.
코로나19 임상치료에서 약효를 보였다고 중국 정부가 확인한 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 등과 관련한 라이선스를 가진 저장 하이정약업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3186억1100만 위안(약 56조5662억원), 선전 증시는 5183억74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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