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내에서 1년 연기하는 방안 등 거론"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완전한 형태로 실현하겠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취소·연기론을 일축하기 위해 지난 16일 밤 이같이 선언했다. 그러나 일본 언론은 이를 둘러싸고 도쿄올림픽 '연기'를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18일 아사히 신문은 "도쿄올림픽 연기 복선? 총리 '완전한 형태' 발언의 의도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베 총리의 해당 발언이 "총리의 발언은 (도쿄올림픽) 연기를 포함한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부 간부도 아베 총리의 발언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안된다는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사히는 "연기 등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을 포함한 발언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풀이했다.
이 간부는 "다른 나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개최할 수 준비는 제대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18일 지지통신도 아베 총리가 '완전한 형태'로 도쿄올림픽을 목표로하겠다는 발언을 하면서도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해 연기할 수 밖에 없는 사태를 겨냥한 포석일 수도 있다는 억측을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여당 내에서는 1년 연기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일본 정치권에서는 "연기한다는 것(자민당 중견 의원)"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아베 총리의 발언이 정치권에서 "무관중 등 조치 없이 개최할 수 있는 상황이 올 때 까지 올림픽을 미루겠다는 의미로 수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대로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무관중과 규모 축소 등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해명하며 어디까지나 예정대로 올해 7월 개최를 전제로 한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최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문부과학상은 17일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 국내에 (코로나19 감염이) 수습되어도 참가국이 감소하면 '완전'이라고 할 수 없다"며 상황에 따라 연기가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취소·연기론을 일축하기 위해 지난 16일 밤 이같이 선언했다. 그러나 일본 언론은 이를 둘러싸고 도쿄올림픽 '연기'를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18일 아사히 신문은 "도쿄올림픽 연기 복선? 총리 '완전한 형태' 발언의 의도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베 총리의 해당 발언이 "총리의 발언은 (도쿄올림픽) 연기를 포함한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부 간부도 아베 총리의 발언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안된다는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사히는 "연기 등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을 포함한 발언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풀이했다.
이 간부는 "다른 나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개최할 수 준비는 제대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18일 지지통신도 아베 총리가 '완전한 형태'로 도쿄올림픽을 목표로하겠다는 발언을 하면서도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해 연기할 수 밖에 없는 사태를 겨냥한 포석일 수도 있다는 억측을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여당 내에서는 1년 연기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일본 정치권에서는 "연기한다는 것(자민당 중견 의원)"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아베 총리의 발언이 정치권에서 "무관중 등 조치 없이 개최할 수 있는 상황이 올 때 까지 올림픽을 미루겠다는 의미로 수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대로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무관중과 규모 축소 등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해명하며 어디까지나 예정대로 올해 7월 개최를 전제로 한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최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문부과학상은 17일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 국내에 (코로나19 감염이) 수습되어도 참가국이 감소하면 '완전'이라고 할 수 없다"며 상황에 따라 연기가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