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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노조, 빅3 자동차회사에 '2주 셧다운' 요구

기사등록 2020/03/18 03:47:59

주말 TF 회의서 공식 요구…오늘 저녁 사측과 협상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자동차산업 종사자들을 이끄는 자동차노조(UAW)가 이른바 '빅3' 자동차 공장들을 상대로 2주간의 셧다운을 요구했다.

UAW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로리 갬블 위원장 명의 성명을 통해 "지도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고에 기반해 2주간의 공장 폐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FCA(피아트크라이슬러)가 대상이다.

UAW는 주말이었던 지난 15일 이들 회사 측과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진행했으며, 이 자리에서 공장 폐쇄를 요청했다고 한다. 갬블 위원장은 "이것이 가장 책임 있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회의에 참석한 빅3 사측은 해당 요구에 거리를 둔 것으로 보인다. 갬블 위원장은 "이들 회사는 해당 요구를 이행하려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신 회의에 참석한 사측은 근로자들에 대한 보호 계획 수립을 위해 48시간의 시한을 요구했다는 게 갬블 위원장의 설명이다. 이날 오후가 되면 48시간이 만료된다.

갬블 위원장은 "오늘 저녁 6시에 TF가 (사측의) 계획을 검토할 회의가 열린다"며 "만약 노조 지도부가 납득하지 못할 경우 이 대화를 다음 단계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UAW는 그들 시설에서 일하는 우리 형제자매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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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3/18 03:47: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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