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이탈리아 총리와 통화…"伊 코로나19 극복 확신"

기사등록 2020/03/17 11:19:27

"이탈리아 파견된 의료팀,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도 갈 예정"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주석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지지를 재확인했다.

1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통화에서 “최근 중국과 이탈리아는 신종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수개월의 노력으로 중국의 전염병 상황은 적극적인 변화를 일으켰고, 단계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사회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 주적은 “이탈리아 정부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일련의 단호한 방역 조치를 취했는데 중국은 이에 강력한 지지를 보낸다”면서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이탈리아가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탈리아의 필요에 따라 우리는 전문가팀을 추가로 파견하고, 의료 물자 등 측면에서도 힘닿는 데까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이탈리아와 함께 전염병과 싸우고 ‘건강실크로드’을 구축하는데 공헌하려 한다”면서 “이번 전염병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양국간 전통적인 우의와 상호신뢰는 더 깊어지고, 양국간 전방위적인 협력은 더 발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콘테 총리는 “중국의 단호한 조치는 전염병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통제했다”면서 “이는 이탈리아 등 국가들에게 큰 교훈과 격려를 줬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탈리아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어려울 때 중국이 준 소중한 지원과 도움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이번 전염병 사태가 끝난 후 양국 관계는 더 친밀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탈리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마스크 500만개, 인공호흡기 등의 각종 의료장비를 의료물자를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현지에 의료팀도 파견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의료팀은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으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6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2만7980명으로 전날 대비 3233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전날 대비 349명이 급증한 2158명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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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3/17 11:19: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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