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34곳 지역구 공천 최고위 의결..."권성동 재의 않기로"

기사등록 2020/03/16 11:44:11

황교안 "(권성동 지역구 포함) 재의 않기로 결정"

이석연 "권성동 등 재의, 제가 말씀드릴 것 아냐"

"박순자, 공천 그대로 유지", "강남병 오늘 발표"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16.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주 최서진 기자 =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는 16일 강원 강릉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권성동 의원을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공관위는 이곳에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단수추천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오늘 국회의원 지역구 후보자에 대한 안건 처리를 했다"며 "(공관위가 올린 34명 후보 중 재의를) 결정한 지역은 없다"고 밝혔다.

권 의원에 대한 재의 여부에는 황 대표는 "여러지역 논의가 있었지만 (공관위가 최고위에 올린) 34개 (공천)안에 대해 통과가 됐다"며, 재의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이석연 통합당 공관위 부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와 만난 기자들에게 "공관위에서 공천 확정된 34명의 후보에 대해 최고위에서 상정했다"며 "최고위는 논의를 거쳐 받아들일 것인지, 재의를 요구할 것인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부위원장은 "최고위에서 재의를 요구하면 우리는 신속하게 논의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답했다.
  
권 의원에 대해서는 "그 지역 공천 결정안이 최고위에 상정됐다. (의결이나 재의 등에 대해) 최고위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제가 말씀드릴 내용 아니다"라며 "어떤 경우라도 재의가 오면 오늘 중으로 결론 내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3.16.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3.16. [email protected]

안동 등에서 후보자 정체성이 당과 맞지 않다는 지적에는 "중도층 표심을 어떻게든 끌어들여 선거에서 이긴다는 외연을 확대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며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외연을 넓히기 위한 고심이었다고 봐달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는 합리적 보수 세력을 어떻게 우리 외연을 확대하는데 끌어들이냐 논의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저항을 받았다"며 "당을 지키며 노력했는데 홀대받았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이기려면 합리적 중도와 보수 공략이 절실하다. 그런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안산시단원구을에 단수추천된 박순자 의원에 대해 "당사자를 불러 논의했는데 (제보자가) 진술을 번복했다. 그런 부분으로 결정을 뒤엎기 어려워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청년벨트 비공개 오디션 반발에 대해선 "처음 시도하고 도입하려는 과정에서 여러 절차와 시간상 제약이 있었다"며 "어떤 반론인지 충분히 안다. 몇 군데는 참신한 청년을 찾았다는데 의의를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4.15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에서 컷오프(경선 배제)된 권성동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에 대해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2020.03.1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4.15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에서 컷오프(경선 배제)된 권성동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에 대해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2020.03.10. [email protected]


김미균 시지온 대표가 공천됐다 철회된 서울 강남구병 지역구에 대해서는 "집중 논의해 오늘 내 결론을 낼 계획이다. 확실한 것은 논의해봐야겠지만 오늘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호남을 제외한 지역구 전체에 대해 사실상 공천작업이 완료된다. 오늘부터 집중 발표되는 경선결과 등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에 "탄핵소추위원을 맡았단 이유로 일각에서 공천 배제를 요구했기 때문"이라며 반발하며 재심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통합당, 34곳 지역구 공천 최고위 의결..."권성동 재의 않기로"

기사등록 2020/03/16 11:44:1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