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성장률 전망도 기존 1.2%에서 0.4%로 내려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1분기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대폭 하향조정했다.
비즈니스 스탠더드 등의 보도에 따르면, 골드먼 삭스는 15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충격으로 인해 미국의 1분기 GDP성장률이 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기존 전망은 0.7%였다.
골드만 삭스는 2분기에도 미국의 GDP 성장률이 감소해 마이너스(-)0.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전망은 0% 였다.
다만 3분기에는 성장률이 3%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해, 기존 전망 1% 보다 2%포인트 상향조정했다. 4분기 전망 역시 기존 2.25% 보다 높은 4%로 내다봤다.
그러나 2020년 전체 성장률은 기존 전망 1.2%보다 낮은 0.4%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 삭스는 "우리는 3월과 4월에 미국 경제활동이 (코로나19)바이러스 공포로 인해 소비자들과 기업들이 소비를 계속 줄임으로써 급격하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 뿐만 아니라 공급체인의 붕괴가 계속되고 있는 점 때문에 미국 경제 성장전망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경제활동이 4월 이후에는 회복되겠지만,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잘 이뤄지느냐에 달려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숫자들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평소보다 엄청나게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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