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사회적 거리두기, 확실한 예방법…방역대책서 큰 비중"

기사등록 2020/03/15 15:41:45

"연결고리 끊을 수 있을 정도면 큰 전파 안 일어나"

"불안감 느끼실 것 알아…실천해 주신 국민께 감사"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0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10.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0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이기상 기자 = 방역 당국이 치료제가 없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회적 거리두기'임을 거듭 강조하는 한편 여기에 참여한 국민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5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라든지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일상화해 계속 유지하는 것이 결국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로부터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나라처럼 아주 강한 국민들의 자율적이고 자발적인 협조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을 정도 방어력 수준까지 올라가게 되면 해외에서 유입되거나 지역사회에서 산발적인 발생이 된다 해도 지역사회에서 더 이상 큰 전파는 안 일으킬 수도 있다"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를 강조했다.

일부에선 인구의 상당수가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는데 치료제가 없는 만큼 사람들이 항체를 가진 뒤에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막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11일 베를린에서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지만 인류는 면역력도 치료제도 없다"며 "전문가들은 사태를 방치할 경우 인구의 60~70%가 감염될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사람의 감염 가능 기간 평균 몇 사람에게 전파되는지를 수치화한 재생산지수(R0)가 코로나19의 경우 2~2.5(WHO 합동조사단)로 추정된다. 인구의 60~70%가 감염될 거란 주장은 코로나19의 전파력을 바탕으로 계산됐을 것으로 방대본은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이런 부분을 파악하려면 혈청이나 그런 것을 확보해서 지역사회에 항체를 가지고 있는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해 봐야한다"며 "기술적으로 시간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항체를 강제로 생성시키기도 어렵다는 판단이다.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가 현재로선 최선의 예방 대책인 셈이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께서 피로감이나 불안감도 느끼시는 분도 많으실 줄 안다"며 "국민 여러분 한분 한분이 실천해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고 손씻기 등이 방역 대책에 있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에도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시고 또 실천해 주신 점에 대해서도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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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사회적 거리두기, 확실한 예방법…방역대책서 큰 비중"

기사등록 2020/03/15 15:41: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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