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조치 안 하면 美서 코로나19로 최대 170만명 사망"

기사등록 2020/03/14 18:26:33

최종수정 2020/03/14 18:31:00

사태 방치 시 2억1400만명 감염 가능성

전문가 "적절하게 행동하면 개선 여지 많아"

[시애틀=AP/뉴시스]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워싱턴 의과대학 주차장 '드라이브 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소에서 한 의료 관계자가 자동차 탑승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워싱턴 의과대학은 주차장에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시험 설치해 병원 의료진, 교직원, 수련의 등을 상대로 검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미국 병원들은 선별 진료소 텐트를 설치하고 은퇴했던 의사들도 소환하는 등 코로나19 환자가 몰려들 것에 대비하고 있다. 2020.03.14.
[시애틀=AP/뉴시스]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워싱턴 의과대학 주차장 '드라이브 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소에서 한 의료 관계자가 자동차 탑승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워싱턴 의과대학은 주차장에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시험 설치해 병원 의료진, 교직원, 수련의 등을 상대로 검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미국 병원들은 선별 진료소 텐트를 설치하고 은퇴했던 의사들도 소환하는 등 코로나19 환자가 몰려들 것에 대비하고 있다. 2020.03.14.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손 놓고 방치하면 사망자가 최대 170만명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 세계 대학의 전염병 전문가들과 논의한 코로나19 확산 시나리오를 입수해 보도했다.

한 분석 모델에 따르면 확산을 늦추기 위한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1억6000만~2억140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상태가 몇 달 혹은 일년 내내 지속되면서 20만~170만명이 사망할 가능성도 있다.

이 과정에서 240만~2100만명이 입원을 필요로 할 수 있어 미국 의료 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NYT는 각 도시, 주, 사업장, 개인들이 감염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하면 상황은 훨씬 나아진다고 강조했다. 로런 가드너 존스홉킨스 화이팅 공과대학 부교수는 "사람들이 행동을 바꾸면 이런 모델은 더이상 적용 가능하지 않다. 적절하게 행동하면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에는 감염 경로 추적, 대규모 모임 금지, 재택 근무, 여행 자제 등이 포함된다고 NYT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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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조치 안 하면 美서 코로나19로 최대 170만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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