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7일까지 중화권 외 지역 매장 모두 운영 중단"

기사등록 2020/03/14 17:22:08

팀쿡 "밀도 줄이고 사회적 거리 극대화해야"

WSJ "코로나19, 中에서 유럽·美로 옮겨가"

[베이징=AP/뉴시스]2월2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마스크를 쓴 쇼핑객들이 애플 로고 앞을 지나고 있다. 애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중화권을 제외한 전 지역의 매장을 닫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2020.03.14. 
[베이징=AP/뉴시스]2월2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마스크를 쓴 쇼핑객들이 애플 로고 앞을 지나고 있다. 애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중화권을 제외한 전 지역의 매장을 닫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2020.03.14.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중화권(Greater China) 외 매장을 모두 닫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중화권 외 지역에 위치한 수백개 매장의 운영을 오는 27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팀쿡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 글에서 "바이러스 전파를 최소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밀도를 줄이고 사회적 거리를 극대화 하는 것이라는 게 (코로나19 사태의) 교훈"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곳에서 신규 감염 사례가 계속 늘어나면서 우리는 팀 멤버와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의 중심이 중국에서 유럽, 미국으로 옮겨갔다는 걸 보여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애플은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매장을 이미 폐쇄했다. 반면 최근 신규 확진자가 대폭 줄어든 중국 매장들은 이날로 모두 다시 문을 열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생위)는 전날 하루 동안 확진자는 11명, 사망자는 13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와 영국의 일일 신규 감염자는 각각 2547명, 208명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중국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460곳에 달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270곳은 미국에 있다. 앞서 애플은 코로나19 타격으로 실적 전망을 달성할 수 없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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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7일까지 중화권 외 지역 매장 모두 운영 중단"

기사등록 2020/03/14 17:22: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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