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형오 이어 공관위 이끌어달라"…이석연 "당연한 결정"

기사등록 2020/03/14 15:15:36

최종수정 2020/03/14 16:18:02

이석연 "공관위 종전 기조 유지, 빠른 시일 내 끝낼 것"

최고위, 김형오에 "심적부담 속 이끌어준 점 잊지않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후 회의실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3.12.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후 회의실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사임한 김형오 위원장을 이어달라는 최고위 요청에 "당연한 결정이자 순리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 공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에게 "공관위는 그대로 종전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항상 말씀드렸듯 일관된 기조로 혁신공천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절차를 빠른 시일 내 끝내겠다"고 말했다.

재의 요청으로 경선을 치르게 되며서 다른 지역의 재의 요청도 나올 것에 대해 "그동안 충분한 절차와 논의를 거쳐 했다"며 "최고위에서 재의를 요구해오면 저희는 다시 또 논의에 부쳐 당헌에 따라 결정하겠다. 지난번과 같은 방식으로 신속히 결정해 공천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심을 했던 사람을 최고위에서 재의할 경우에 대해서는 "재심의 경우 이미 확정됐기 때문에 최고위에서 재의를 요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위원장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0.03.1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위원장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0.03.13. [email protected]

전날 황 대표 및 최고위원들은 김 위원장 사임에 대해 "고된 일정과 무거운 심적 부담 속에서 의연하게 공관위를 이끌어주신 점 잊지 않겠다"며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통합당 최고위 측은 이날 저녁 비공개 회의를 진행한 끝에 입장문을 내고 "아직 후보자가 정해지지 않은 지역구가 남아있다. 공관위가 매듭지어야 할 일들도 많다"며 "김 위원장을 이어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께서 공관위를 잘 이끌어주시고, 여러 의견과 다양한 목소리를 골고루 수렴해 혁신과 통합 공천의 임무를 완수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공관위원들의 힘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의 공천 결정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오직 승리라는 목표 아래 더 합리적이고 타당한 공천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숙고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강남병에 공천했던 김미균 현 시지온 대표에 대한 추천을 철회하는 동시에 공관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 공관위원들은 정말 열심히 했다. 그랬는데 제가 그분들의 뜻을 다 받들지도 못하고 거둬들이지도 못하고, 판단의 실수도 있었던 것 같다"며 "그래서 사직으로 더욱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한 당이 보수의 중심 가치를 잘 지켜나가고 국민들의 지지와 기대를 받는 당으로 커 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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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김형오 이어 공관위 이끌어달라"…이석연 "당연한 결정"

기사등록 2020/03/14 15:15:36 최초수정 2020/03/14 16: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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