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개학연기 놓고 고민 토로
개학하자니 "학교 집단감염 감당불가"
개학 또 미루면 "수능 연기 가능성도"
고등학교만 개학?…"설득력 약할 것"
![[서울=뉴시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3일 서울 강북구 성북강북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개학연기에 따른 학생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2020.03.13.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3/13/NISI20200313_0016175074_web.jpg?rnd=20200313161227)
[서울=뉴시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3일 서울 강북구 성북강북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개학연기에 따른 학생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4일 오후 "개학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견을 묻는 글을 올렸다. 비록 의견을 묻는 형식을 빌렸으나 교육감이 공개적으로 개학연기 가능성을 내비치는 글을 올렸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후 1시20분께 자신의 페이스북(링크)에 "정말 어려운 결정 국면으로 가고 있다"며 "일차적으로는 교육부가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의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에 근거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개학연기가 불가피하다라는 일차적 사고를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이 당초 오는 23일 개학을 전제로 준비해 오던 방역정책도 일부 소개했다. 조 교육감은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여러가지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었다"며 ▲급식 3, 4부제 ▲일렬 식사(마주보지 않기) ▲3주 개학연기에 따른 수업보충 ▲환자 발생 학교 폐쇄시 온라인 수업 ▲마스트 문제 등을 꼽았다.
그러나 조 교육감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해 각국이 근본적 대책을 취하는 상황이 됐다"고 이어서 설명했다. 최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보고 방침을 바꿨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현재 코로나 대책의 핵심이 '사회적 거리두기'이고, 일체의 다중 밀집 회합 자체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그런데 개학은 바로 이러한 코로나 대책 자체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으로 매일 교실과 학교에서 다중 밀집 회합이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감염학생이 나와 그것이 학교 차원의 감염이 이루어지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개학연기가 장기화되면서 한계를 호소하는 학원들을 언급하며 "이제 '학원휴원'의 명분도 없고, 모든 학원들이 다 열게 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은 방역당국의 입장에서도 '머리를 싸매야 하는' 상황이 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후 1시20분께 자신의 페이스북(링크)에 "정말 어려운 결정 국면으로 가고 있다"며 "일차적으로는 교육부가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의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에 근거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개학연기가 불가피하다라는 일차적 사고를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이 당초 오는 23일 개학을 전제로 준비해 오던 방역정책도 일부 소개했다. 조 교육감은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여러가지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었다"며 ▲급식 3, 4부제 ▲일렬 식사(마주보지 않기) ▲3주 개학연기에 따른 수업보충 ▲환자 발생 학교 폐쇄시 온라인 수업 ▲마스트 문제 등을 꼽았다.
그러나 조 교육감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해 각국이 근본적 대책을 취하는 상황이 됐다"고 이어서 설명했다. 최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보고 방침을 바꿨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현재 코로나 대책의 핵심이 '사회적 거리두기'이고, 일체의 다중 밀집 회합 자체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그런데 개학은 바로 이러한 코로나 대책 자체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으로 매일 교실과 학교에서 다중 밀집 회합이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감염학생이 나와 그것이 학교 차원의 감염이 이루어지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개학연기가 장기화되면서 한계를 호소하는 학원들을 언급하며 "이제 '학원휴원'의 명분도 없고, 모든 학원들이 다 열게 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은 방역당국의 입장에서도 '머리를 싸매야 하는' 상황이 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자들의 의견을 묻는 형식으로 글을 올려 "개학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페이스북 캡쳐) 2020.03.14.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3/14/NISI20200314_0000494603_web.jpg?rnd=20200314141020)
[서울=뉴시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자들의 의견을 묻는 형식으로 글을 올려 "개학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페이스북 캡쳐) [email protected]
조 교육감은 하지만 "개학연기를 하면 또 지난 3주 동안 우리가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했던 여러가지 난제들이 역으로 부각되게 된다"며 개학을 연기할 시 발생할 수 있는 난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공무직(방중비근로자)을 포함, 방과 후 학교 강사, 사립유치원 원비 문제 등 난제들이 있다"며 "1학기 수업결손 문제도 있고 수능연기 등으로까지 연결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도 적었다. 재난기본소득을 언급하면서 "비상한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고등학교만 개학하고 유치원, 초·중학교의 문을 여는 시나리오를 소개하면서도 "앞서 개학을 하는 경우에 대한 여러 우려들을 비켜갈 수 없기 때문에 아마도 설득력이 약할 것"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자신의 페북을 통해 "저는 일차적으로는 개학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사고하고 있지만, 지혜를 구한다"며 의견을 묻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앞서 13일 오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타 지역 16개 시·도교육감들과 영상회의를 열고 개학연기 연장 여부 등을 논의했다. 당국은 주말 중 방역당국과의 회의를 포함한 내부 검토를 거쳐 이르면 16일, 늦어도 17일께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그는 "공무직(방중비근로자)을 포함, 방과 후 학교 강사, 사립유치원 원비 문제 등 난제들이 있다"며 "1학기 수업결손 문제도 있고 수능연기 등으로까지 연결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도 적었다. 재난기본소득을 언급하면서 "비상한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고등학교만 개학하고 유치원, 초·중학교의 문을 여는 시나리오를 소개하면서도 "앞서 개학을 하는 경우에 대한 여러 우려들을 비켜갈 수 없기 때문에 아마도 설득력이 약할 것"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자신의 페북을 통해 "저는 일차적으로는 개학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사고하고 있지만, 지혜를 구한다"며 의견을 묻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앞서 13일 오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타 지역 16개 시·도교육감들과 영상회의를 열고 개학연기 연장 여부 등을 논의했다. 당국은 주말 중 방역당국과의 회의를 포함한 내부 검토를 거쳐 이르면 16일, 늦어도 17일께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