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해수부 공무원 확진자, 11일 오송역 이용

기사등록 2020/03/14 10:32:01

서울~오송역~세종청사 동선 공개

마스크 착용해 추가 접촉자 없어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서울 동작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잠복기간 중 충북 청주시 오송역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A(52)씨가 지난 11일 서울에서 KTX를 타고 오전 8시3분 오송역에 도착, 오전 8시10분 셔틀버스로 정부 세종청사까지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34분 정부 세종청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오후 6시47분 오송역에 도착, KTX로 서울에 갔다. 그는 이날 하루 오송역과 KTX 기차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송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2만여명에 달한다.

서울 동작구 상도2동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2일 동작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의뢰, 13일 오전 동작구 6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시는 동작구에서 A씨의 이동경로를 넘겨받아 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상 동선 공개기준은 '증상 발현일 전날' 또는 '무증상시 검체 채취 전날'부터다.

A씨는 확진 판정 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어 검체 채취 전날인 11일부터 동선이 공개됐다.

시 관계자는 "오송역과 정부 세종청사를 셔틀버스로만 이동한 데다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있어 청주시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오송역도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지역에선 2월22일 30대 택시기사 부부, 25일 20대 홈쇼핑 콜센터 여직원, 27일 공군부대 20대 하사 2명, 29일 효성병원 20대 직원, 3월5일 30대 택시기사 가족 3명 등 9명이 차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20대 홈쇼핑 콜센터 여직원과 30대 택시기사가 지난 4일과 8일 각각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20대 공군 하사 1명도 지난 11일 완치됐다. 나머지 확진자들의 건강 상태도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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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해수부 공무원 확진자, 11일 오송역 이용

기사등록 2020/03/14 10:32: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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