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19 확진자 231명…구로콜센터 109명 발생(종합)

기사등록 2020/03/13 11:50:11

서울 확진자, 전날보다 12명 증가

구로콜센터, 경기 18명·인천 17명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2일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 콜센터가 위치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이 폐쇄돼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2020.03.1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2일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 콜센터가 위치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이 폐쇄돼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2020.03.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시는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자 누계가 231명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지역 확진자를 225명으로 발표했으나, 여기에는 서울시가 집계한 확진자 6명이 포함되지는 않았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집단감염 확진자는 74명으로 집계됐다. 구로콜센터 관련해 경기도는 18명, 인천광역시는 17명 등이 확진판정을 받아 총 109명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12명 증가한 231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지역 확진자 231명 중 191명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이고 나머지 40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전날인 12일 대비 용산·성북·강북·노원·관악·서초·강남·송파구 등에서 각각 1명씩 증가했다. 동대문·금천구 등에서 각각 2명씩 늘어 총 1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는 11층 콜센터 직원 207명, 7~9층 콜센터 직원 572명, 13~19층 오피스텔 거주자 201명, 기타 상업시설 직원 113명 등 코리아빌딩 내 관련 인원 1092명 중 1027명을 검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발생원인별로는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7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외접촉 감염자 21명 ▲은평성모병원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대구 방문 11명 ▲종로구 관련 감염자 1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19명 ▲기타 66명 등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 확진환자는 동대문구가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은평구와 구로구가 각각 16명씩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송파구 15명, 관악구와 양천구 각각 14명, 강남구 13명 등을 기록했다.

구로구 콜센터 관련 최초 감염자는 지난 8일 서울 노원구에서 발생했다. 노원구에 거주하는 56세 여성 A씨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A씨의 직장 동료인 은평구 거주 51세 여성과 그의 남편(57)도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구로콜센터가 있는 코리아빌딩을 감염병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 직후부터 현재 근무자와 입주민 등 조사는 거의 완료한 상태"라며 "확진자는 11층 콜센터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이들에 대한 동선조사도 대부분 완료돼 접촉자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일단 큰 불은 잡아가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방심해선 안된다"며 "서울시는 이번 콜센터 집단 감염 상황을 엄중 인식하고 각별한 경계심 갖고 있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원칙으로 음성 판정 받아도 동선 추적해서 미쳐 챙기지 못한 곳에서 감염 발생하지 않도록 엄밀히 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내에서 4만287명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받았고 3만637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외 3910명은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797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7402명은 격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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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로나19 확진자 231명…구로콜센터 109명 발생(종합)

기사등록 2020/03/13 11:50: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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