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코로나19 대응책 결정하는 당국자들 위해 기도"

기사등록 2020/03/13 04:10:29

코로나19 피해자들 위해 기부

[바티칸=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현지시간) 바티칸 도서관에서 주일 삼종기도 강론을 한 뒤 바티칸 사도궁 창문에 잠시 모습을 드러내 손을 흔들고 있다. 교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이례적으로 이날 삼종기도를 인터넷 생중계로 대체했다. 2020.3.8. 
[바티칸=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현지시간) 바티칸 도서관에서 주일 삼종기도 강론을 한 뒤 바티칸 사도궁 창문에 잠시 모습을 드러내 손을 흔들고 있다. 교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이례적으로 이날 삼종기도를 인터넷 생중계로 대체했다. 2020.3.8.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을 고안하는 정부 당국자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바티칸뉴스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교황청) 내 관저인 산타 마르타에서 집전한 미사에서 "코로나19 억제 조치를 결정해야 하는 통치자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많은 경우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지만 그들을 위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우리의 도시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전체와 전 세계를 위해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교황은 코로나19 우려가 높은 때이지만 약자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배고픔을 겪는 어린이들과 난민들을 기억하자고 촉구했다.
 
이날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016명으로 늘어났다. 누적 확진자는 1만5113명에 이른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을 제외한 지역 중 확진·사망 사례가 가장 많은 나라다.
 
한편 교황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가톨릭 봉사단체 카리타스의 이탈리아 지부에 교황청을 통해 10만 유로(약 1억 3500만 원)를 기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교황 "코로나19 대응책 결정하는 당국자들 위해 기도"

기사등록 2020/03/13 04:10:2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