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국산 팽이버섯에 4명 사망…정부 "수출업체 검사"

기사등록 2020/03/12 19:14:21

농식품부 "美, 샐러드로 섭취하는 식문화 차이 탓으로 추정"

사진은 이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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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미국에서 오염된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고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리 농림축산식품부는 팽이버섯을 미국으로 수출한 업체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고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미 식품의약국(FDA)도 수입업체에 한국산 팽이버섯 전량 회수 명령을 내렸다.

농식품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우리나라는 팽이버섯을 세척, 가열·조리해 섭취하고 있으나 미국은 바로 섭취하는 샐러드 형태로 먹는 등 식문화가 달라 이번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식품부는 팽이버섯 수출업체 4곳을 대상으로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시료 채취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4곳 모두 바로 섭취하는 신선편의식품은 생산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 업체들 외에 팽이버섯 재배업체 17개소에 대해서도 신선편의식품 생산 여부를 조사한다. 신선편의식품은 수거해 검사한 뒤 부적합 판정이 내려지면 회수해 폐기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또 "그간 정부는 국내 생산·유통단계에서 생식 채소류에 대해 리스테리아균 등 식중독균을 검사해 문제가 있는 경우 세척 등 위생관리, 회수·폐기 조치 등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며 "생산단계의 생식용 채소류에 대해 식중독균 실태를 조사하여 세척, 공정관리 등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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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국산 팽이버섯에 4명 사망…정부 "수출업체 검사"

기사등록 2020/03/12 19:14: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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