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항공편 대거 중단 사태
항공 업계, 이미 무급휴직 등 긴축
항공승무원협회 "무책임하다" 비판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항공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또 다른 충격에 직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면서 유럽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한 미국 입국을 금지하자 업계의 우려가 커졌다.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13일 자정부터 30일 동안 영국을 제외한 유럽에서 미국으로의 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에 도착하기 14일 전 유럽에 체류한 전력이 있는 외국인이 대상이다.
이미 코로나19로 항공편이 대거 중단돼 항공사들은 긴축 경영에 들어갔다. 최고경영자(CEO)들이 자발적으로 임금을 반납하고 직원들은 무급 휴직에 돌입했다.
미국 3대 항공사인 아메리카, 델타, 유나이티드 항공을 회원사로 둔 미국항공운송협회의 니컬러스 칼리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미국 항공사, 직원, 여행자들에게 엄청난 타격"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이 전례 없는 조치의 필요성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가 항공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지원책이 필요하고 또 논의 중인지 불투명하다.
여행 컨설팅 회사인 어트모스피어 리서치 그룹 창립자 헨리 하테벨트는 항공사들이 일년 중 가장 수익성이 좋은 봄과 여름 여행철을 준비해왔지만, 코로나19가 여행객들은 몇달 동안 집에 묶어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 여행을 계획하던 많은 사람이 더이상 그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승무원협회(AFA) 회장인 사라 넬슨은 이번 조치는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서 미국으로의 화물 운송도 금지할 수 있다고 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부인한 게 업계에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연설이 이미 전국으로 퍼지고 있는 공황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예약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의 모든 지도자가 이 문제 해결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13일 자정부터 30일 동안 영국을 제외한 유럽에서 미국으로의 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에 도착하기 14일 전 유럽에 체류한 전력이 있는 외국인이 대상이다.
이미 코로나19로 항공편이 대거 중단돼 항공사들은 긴축 경영에 들어갔다. 최고경영자(CEO)들이 자발적으로 임금을 반납하고 직원들은 무급 휴직에 돌입했다.
미국 3대 항공사인 아메리카, 델타, 유나이티드 항공을 회원사로 둔 미국항공운송협회의 니컬러스 칼리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미국 항공사, 직원, 여행자들에게 엄청난 타격"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이 전례 없는 조치의 필요성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가 항공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지원책이 필요하고 또 논의 중인지 불투명하다.
여행 컨설팅 회사인 어트모스피어 리서치 그룹 창립자 헨리 하테벨트는 항공사들이 일년 중 가장 수익성이 좋은 봄과 여름 여행철을 준비해왔지만, 코로나19가 여행객들은 몇달 동안 집에 묶어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 여행을 계획하던 많은 사람이 더이상 그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승무원협회(AFA) 회장인 사라 넬슨은 이번 조치는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서 미국으로의 화물 운송도 금지할 수 있다고 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부인한 게 업계에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연설이 이미 전국으로 퍼지고 있는 공황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예약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의 모든 지도자가 이 문제 해결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