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의 코스피 사이드카...그리스 디폴트 우려 이후 처음

기사등록 2020/03/12 14:11:24

2000년대 사이드카 유가·코스닥 105건…하락장 62건 우위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2000년대 들어 국내 증시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105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하락장에서 발동한 사이드카는 코스피시장 25건, 코스닥 37건 등 62건으로 상승장에서 발생한 43건보다 월등히 높은 발동수를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12일 오후 1시4분께 코스피지수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를 발동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조치는 코스피200선물가격이 5% 하락한 데 따라 이뤄졌다. 거래소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면 사이드카를 발동한다.

코스피시장에서 매도호가 급락으로 인해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11년 10월4일 이후 약 8년5개월 만이다. 당시 코스피 시장에서는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재차 불거지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은 사이드카가 발동된 해는 2008년으로 상승장에서 14건, 하락장에서 12건이 발동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때 국내 증시에서는 리먼사태 여파로 미국 발 금융위기가 발생했고 이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 여파로 이틀 연속 CB가 발동하는 상황이 생길 정도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심화되기도 했다.
 
이 같은 이유로 코스닥 시장도 2008년에 총 19건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상승장에서 6건의 사이드카가 발동했고 하락장에서 13건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마지막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해 8월5일 오후2시께로 미중 무역분쟁 격화와 한일 무역갈등이 동시에 불거진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매 현상이 본격화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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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의 코스피 사이드카...그리스 디폴트 우려 이후 처음

기사등록 2020/03/12 14:11: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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