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통한 수도권 감염 우려에…정부 "출퇴근 시간 조정 논의"

기사등록 2020/03/12 12:27:59

"실효성 있는 조치 나오면 발표할 것"

"수도권 접촉자 일일이 찾기 어려워"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확산을 막기 위해 출·퇴근 시간 조정 방안을 논의 중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오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논의 중"이라며 "여러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어 정리가 되는대로 또는 실효성 있는 조치가 나오는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퇴근 시간 조정'은 구로 콜센터에서 확진 환자 99명이 나오는 등 밀집다중이용시설 집단 감염 위험이 고조되면서 나온 안이다. 버스나 지하철 등에 사람이 일시에 몰리는 시간을 분산해 대중 교통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를 막겠다는 의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수도권에서) 접촉자를 (일일이) 가려내기는 사실상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다만 서울에서도 출퇴근 시간을 조정한다든지 지자체별로 나름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또한 확진 환자가 이용한 대중 교통에 대한 노출 정도를 역학 조사로 명확하게 밝히긴 힘들다는 내용의 의견을 내놨다.

구로 콜센터 확진 환자 99명 거주지는 서울 70명, 경기 14명, 인천 15명이다. 서울 거주 확진자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14곳에서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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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통한 수도권 감염 우려에…정부 "출퇴근 시간 조정 논의"

기사등록 2020/03/12 12:27: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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