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확진자 90명 중 77명 직원…전원 11층 근무자

기사등록 2020/03/11 14:37:06

7~9층 콜센터 직원 553명 자가격리·검체검사 중

직원 규모는 760명 정도…주민 140세대·200여명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10일 오전 건물 콜센터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0.03.10.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10일 오전 건물 콜센터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0.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이기상 기자 =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 90명(오전 7시 기준) 가운데 77명이 직원으로 확인됐으며, 모두 11층 콜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1일 오후 충북 오송 정례브리핑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 콜센터와 관련, "지난 8일부터 현재까지 9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계속 진행 중에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 90명 중 77명은 콜센터 직원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51명 ▲경기 13명 ▲인천 13명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확진 판정을 받은 접촉자 13명은 ▲서울 11명 ▲인천 2명으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에 대해 "현재 계속 확진검사가 진행 중에 있어서 확진자의 숫자는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직원 확진자와 관련, "가족 접촉자를 제외한 확진환자 77명은 현재까지는 모두 11층 콜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같은 회사지만 7~ 9층에서 근무 중인 다른 콜센터 직원 553명에 대해서는 우선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검사 등을 실시해 추가 전파규모를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콜센터가 있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은 지하 6층, 지상 19층 규모의 건물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콜센터는 7~9층과 11층에 있으며 직원 규모는 760명 정도다.

서울시와 구로구는 해당 콜센터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하자 11층을 포함한 1∼12층 영업시설과 사무실을 전면 폐쇄하고 나머지 13∼19층은 거주 주민에게 자가 격리를 안내했다. 거주 주민은 140세대, 200여 명 정도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구로 콜센터 확진자 90명 중 77명 직원…전원 11층 근무자

기사등록 2020/03/11 14:37:0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