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신천지로 유행 증폭…지역사회 집단감염 소소하게 증가할 것"

기사등록 2020/03/11 15:13:27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예방 지름길"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9.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연희 이기상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생 사례가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신천지 교회'라는 특정 종교단체를 통해서 증폭돼 급격하게 확산됐고,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들이 보고된 상황"이라며 "바이러스의 특징상 당분간 이러한 집단발생 사례가 소소하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감염 초기 기침이나 전파력이 높은 특징을 갖고 있다. 11일 0시 기준 전체 확진자 7755명 중 집단감염 사례는 6213명(80.1%) 수준이다. 지난 9일 이후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직원 77명 등 총 90명이 집단감염되면서 인천과 경기 등 전체 수도권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방역당국은 집단발병·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각 위험시설별 관리들을 강화해 나가고 또 확진환자에 대한 치료, 접촉자 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 수가 많이 증가하고 또 새로운 상황들이 생기면서 많은 불안함을 갖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준수하는 것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재차 개인 위생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질본 "신천지로 유행 증폭…지역사회 집단감염 소소하게 증가할 것"

기사등록 2020/03/11 15:13:27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