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충격으로 중국 은행 부실채권율이 최대 6.6%까지 상승할 것으로 투자평가사 S&P 글로벌이 전망했다.
재화망(財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은 11일 S&P 글로벌이 전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은행의 신용 비용이 1000억 달러(약 119조17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면서 그 와중에 중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아 은행 부실채권율이 이처럼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S&P 글로벌은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4.8%로 낮게 설정한 가운데 이런 추세가 진행하면 대손충당율이 작년 4분기 186%에서 52%로 크게 떨어진다고 관측했다.
신용분석사 후양루이(胡暘瑞)은 중국 금융당국이 지금까지 은행 시스템을 이용해 코로나19의 경제영향에 대응하고 의료지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방역에 중대한 실체에 융자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은행권은 단기적인 상업이익을 희생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이미 자본압박을 받아온 금융기관에 더 많은 부담을 지우게 했다고 후양루이는 분석했다.
앞서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는 작년 9월 말 시점에 은행권 부실채권율이 1.86%에 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은행권의 부실채권 총액은 2조3700억 위안(약 407조원)으로 1320억 위안 늘어났다고 은보감회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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