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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PC방·노래방·클럽 등 영업금지 행정명령 검토"

기사등록 2020/03/11 11:49:07

"구로콜센터 광범위한 지역감염 이어지는 3차 파도 시작일수도"

[서울=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시청 지하3층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서 구로구소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발생과 관련해 서울시-경기도-인천시-구로구 간 영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03.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시청 지하3층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서 구로구소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발생과 관련해 서울시-경기도-인천시-구로구 간 영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PC방, 노래방 등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금지 행정명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개학연기와 학원휴강 등으로 갈 곳이 없는 학생들이 노래방, PC방 등에 가고 있다"며 "집단감염 사태가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클럽, 콜라텍 역시 밀접 접촉이 가능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영업중단을 시가 권고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 영업 금지 행정명령도 검토하고 있다"며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발생은 광범위한 지역감염으로 이어지는 3차 파도의 시작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상황은 매우 엄중하고 중대하게 인식하고 대응할 것이다. 구로 콜센터 감염은 수도권에서 가장 큰 집단감염이다. 큰 불일수록 튀는 불똥도 여러 곳으로 튈 것"이라며 "어디로 어떻게 번질지 알 수 없다. 불똥이 튄 곳에서 또 다른 불로 이어지도록 않도록 확산 방지에 전력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밀접 공간에 함께 있는 시간을 없애고 거리두는 것이다. 연대의 힘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시민들은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가급적 모임과 약속은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밀접접촉이 이뤄지는 콜센터 업체들은 재택근무 또는 이격거리근무 환경을 만들어주길 요청한다"며 "PC방, 코인노래방, 클럽 등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은 일시 휴업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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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PC방·노래방·클럽 등 영업금지 행정명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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