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심하고 굼뜬 연준"...재차 금리 인하 촉구

기사등록 2020/03/11 02:23:24

"경쟁국들 수준으로 금리 내려야"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로 야기된 공공보건 및 경제 혼란과 관련, 행정부가 근로소득세 감면 등의 조치를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미국 증시가 폭락하고 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다. 2020.03.10.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로 야기된 공공보건 및 경제 혼란과 관련, 행정부가 근로소득세 감면 등의 조치를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미국 증시가 폭락하고 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다. 2020.03.10.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재차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금리를 너무 빨리 올리고 너무 늦게 내린 제이 파월(연준 의장)이 이끄는 우리의 한심하고 굼뜬 연준은 우리의 연방 금리를 경쟁국들 수준으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지금 2포인트 정도 유리한 데다 더 큰 환율 도움까지 있다. 게다가 부양까지!"라면서 "연준은 그동안 그랬듯 매우 늦은 추종자가 아니라 리더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경제적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0~1.25%로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이 같은 규모의 전격적 금리 인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연준이 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압박해 왔다.
 
그는 이전부터 연준의 부적절한 통화 정책이 경기를 침체시킨다며 미국이 독일, 일본 등 마이너스 금리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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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심하고 굼뜬 연준"...재차 금리 인하 촉구

기사등록 2020/03/11 02:23: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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