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2월 중국 생산자물가 '코로나19'에 0.4%↓(종합)

기사등록 2020/03/10 13:10:29

소비자물가는 돼지고기 가격 급등에 5.2% 상승

시장예상 중앙치 -0.3%를 밑돌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0.4% 내렸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은 10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2월 PPI가 1월 0.1% 상승에서 이같이 하락으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0.3% 감소인데 실제로는 이를 0.1% 포인트 밑돌았다.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수의 공장과 기업이 조업과 업무를 중단하면서 원자재 등 공업소재 수요가 급속히 둔화했다.

반면 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5.2% 올랐다. 상승폭은 1월보다 0.2% 포인트 축소했지만 여전히 정부목표인 3%를 크게 웃돌았다. 시장 예상 중앙치와 일치했다.

2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8% 상승했으며 역시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 식품 가격이 21.9%, 비식품은 0.9% 각각 올랐다.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파동을 겪은 돼지고기 가격의 급등이 전체를 끌어올렸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방역활동 강화로 수송비용이 증대했다.

CPI 상승을 선도한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동월에 비해 135% 폭등, 상승폭이 1월보다 19% 포인트 확대했다.

돼지고기만으로 CPI를 3.19% 포인트 올렸다. 돼지고기 대체 수요가 높아진 쇠고기도 21%, 양고기는 11% 각각 뛰었다.

작년 8월에 시작해 삽시간에 전역으로 퍼진 ASF 여파가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덮쳤다.

중국은 여러 차례에 걸쳐 냉동 돈육을 시장에 방출하고 1~2월에는 돼지고기 등 육류를 대량 수입했지만 물가는 계속 치솟았다.

국가통계국은 "코로나19 차단차 각지에서 교통관제가 펼쳐져 물류가 정체하고 이동제한에 운송인력마저 부족해 비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래도 CPI 상승폭이 1월보다 축소한 것은 유가 하락으로 휘발유 가격이 내린 요인이 크다.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전기의 6.0%에서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추가 금리인하가 점쳐지고 있다.

물가 상승률은 원유 가격의 급락과 외수의 부진으로 향후 수개월 동안 더욱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가통계국이 공표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35.7사상 최저로 주저앉고 1~2월 수출도 전년 대비 17.2%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충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서 중국 당국은 앞으로 재정과 금융 부양조치를 속속 내놓을 방침을 밝히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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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2월 중국 생산자물가 '코로나19'에 0.4%↓(종합)

기사등록 2020/03/10 13:10: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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