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격리호텔' 붕괴사고 사망자 20명으로 늘어… 10명 실종

기사등록 2020/03/10 12:42:05

당국 "불법건축 및 개조에 따른 안전 사고"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격리용 호텔 붕괴 사고로 20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된 상태다.

10일 중국중앙(CC) TV에 따르면 상융(尙勇) 응급관리부 부부장은 이날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안저우 호텔 붕괴사고 사망자는 20명"이라고 밝혔다.

상 부부장은 또 “이번 사고로 41명이 부상을 입었고, 10명이 아직 잔해 속에서 나오지 못했다”면서 “구조작업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7일 오후 5시께 취안저우에서 코로나19 격리시설로 활용되던 신자호텔이 무너져 내렸다. 호텔 옆 건물 주차장에 설치된 CCTV 영상에 따르면 건물은 진동과 함께 붕괴가 시작돼 완전히 무너지는데 2~3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사고로 격리 대상자와 의료진을 포함해 71명이 매몰됐다.

상 부부장은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위법 건축에 따른 안전 사고”라고 밝혔다.

그는 “초기 조사에서 이 호텔은 불법으로 건축됐고, 이후에도 수차례 개조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해당 지역 관련 기관의 무책임한 행보가 안전 문제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당국은 건물의 결함 또는 무리한 개조 공사가 붕괴 사고의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건물주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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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격리호텔' 붕괴사고 사망자 20명으로 늘어… 10명 실종

기사등록 2020/03/10 12:42: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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