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 고교생 사교육비 증가율, 전체 학생의 두 배

기사등록 2020/03/10 12:00:00

최종수정 2020/03/10 12:11:09

통계청,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발표

'잘 버는' 부모 사교육비 높고…많이 쓸수록 성적 높아

맞벌이, 자녀 적을수록 사교육 열풍…서울·경기·세종·대구서↑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부모들의 사교육비 지출 효과가 아이 성적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등학교 성적 상위 10% 안에 들어가는 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율이 전체 학생들의 증가율을 두 배 가까이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고교 성적 상위 10% 이내 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47만5000원으로 1년 전(38만4000원)보다 23.7%나 늘어났다. 이는 전체 학생의 증가율(13.6%)을 두 배 가량 상회하는 수치다.

상위 10%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도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참여율은 72.3%로 전년 대비 6.5%포인트(p) 늘어나 전체 학생의 참여율(61.0%)과 참여율 증가폭(2.4%p)을 훨씬 뛰어넘고 있었다.

성적 상위 11~30% 학생의 사교육비는 43만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이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67.8% 수준이었다. 31~60% 구간 학생의 사교육비 지출은 38만5000원으로 같은 기간 10.8% 늘었고, 참여율은 62.8%를 나타냈다. 61~80% 구간 학생의 지출은 12.7% 늘어난 32만6000원이었고 참여율은 57.2%에 그쳤다. 81~100% 구간의 사교육비는 24만8000원, 참여율은 48.9%로 나타났다.

소득이 높은 부모일수록, 맞벌이 가구일수록, 자녀수가 적을수록 사교육에 많이 투자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소득 수준별로 보면 월평균 소득이 800만원 이상인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이 53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700만~800만원 구간 가구의 사교육비는 전년 대비 9.7% 오른 46만4000원 수준이었다.

600만~700만원 구간 가구는 8.1% 상승한 40만4000원, 500만~600만원 가구는 7.7% 오른 35만4000원을 나타냈다. 400만~500만원 가구는 7.5% 오른 30만원, 300만~400만원 가구는 5.5 오른 23만4000원이었다. 200만~300만원 가구는 9.1% 오른 17만원, 200만원 미만 가구는 5.2% 오른 10만4000원 수준을 보였다.

가구 소득수준과 사교육 참여율도 대체로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00만~800만원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은 87.0%였고 뒤이어 ▲600만~700만원 가구 83.6% ▲500만~600만원 가구 79.8% ▲400만~500만원 가구 78.0% ▲300만~400만원 가구 70.7% ▲200만~300만원 가구 60.4% 순이었다. 월평균 소득 2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은 47.0%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맞벌이 부부일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높았다. 맞벌이 가구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3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아버지가 외벌이인 가구는 32만6000원, 어머니 외벌이 가구는 20만3000원 수준이었다. 사교육 참여율도 맞벌이 가구가 77.0%로 아버지 외벌이 가구(76.2%), 어머니 외벌이 가구(60.4%) 등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자녀가 1명인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36만1000원, 사교육 참여율은 74.8%로 나타났다. 자녀수 2인 가구는 사교육비 34만1000만원, 참여율 77.1%를 나타냈다. 3명 이상인 가구는 각각 24만5000원, 67.3% 수준이었다.

고등학생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1인당 80만6000원)이었고 이어 경기(63만6000원), 대구(61만원) 순이었다. 중학생 사교육비 지출은 서울(60만원), 세종(50만5000원), 경기(48만6000원) 순이었다. 초등학생도 서울(44만원), 경기(38만3000원), 대구(35만1000원) 순으로 높았다.

권역별로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45만1000원), 중소도시(32만1000원), 광역시(31만원), 읍면지역(20만3000원) 순으로 높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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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 고교생 사교육비 증가율, 전체 학생의 두 배

기사등록 2020/03/10 12:00:00 최초수정 2020/03/10 1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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