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택근무 늘린다…원격근무·화상회의 확대

기사등록 2020/03/09 11:01:21

최종수정 2020/03/09 11:03:15

온라인 인프라 SVPN 용량 1만명으로

디지털시민시장실 등 활용 소통 강화

스마트기술 활용 근무·회의방식 변화

[서울=뉴시스]서울시청 신청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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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심각에 따른 청사폐쇄 상황 발생 시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스마트 재택근무 인프라인 SVPN(Smart Seoul Virtual Private Network)을 확대 구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재택근무 범위를 늘려 나간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SVPN이란 온라인 원격근무를 지원하기 위해 외부에서 사무실과 같이 행정시스템에 안전하게 접속하도록 인터넷 회선을 암호화한 통신망 보안솔루션이다.

시청 사무실 밖에서 내부 행정시스템에 접속할 때 SVPN을 통해 접속하면 해킹, 바이러스 등 외부의 침입을 차단하고 높은 수준의 사이버 보안을 유지한 채 업무를 할 수 있다.

그동안 SVPN은 500명 규모의 인원을 수용하는 용량이었다. 시는 코로나19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시청사를 폐쇄하는 비상상황을 대비해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용량을 대폭 늘린다.

시는 SVPN과 같은 재택근무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한 실질적인 재택근무제 참여도 확대해 나간다.

시 스마트도시 정책을 총괄 추진하는 스마트도시정책관 소속 전 직원의 90% 이상(186명)이 지난 4일부터 교대형으로 참여해 재택근무 실행 모델을 마련 중에 있다.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알기 쉬운 SVPN 설치 매뉴얼 배포, 장애 발생 시 즉시 조치를 위한 헬프데스크 운영, 직원 보안관리 능력 강화 등을 지원해 재택근무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시는 이날부터 부서별 실정에 맞춰 재택근무 참여 범위를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 시청 직원 뿐만 아니라 서울디지털재단을 비롯한 서울시 투자출연기관도 재택근무를 확대 도입 중에 있다.

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물리적 거리는 이격하면서 효율적으로 소통을 강화하는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화상회의도 확대 도입하고 있다.

서울시의 대표적인 스마트시티 종합 플랫폼인 디지털시민시장실이 화상회의의 대표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디지털시민시장실에 민간의 화상회의시스템을 연계해 자치구청장 회의, 투자출연기관장 회의 등 각종 회의에 도입될 예정이다.

부서, 팀 이하의 단위에는 행정포털 메신저 화상회의, 행정안전부의 온나라이음 협업시스템이나 민간에서 활용 중인 다양한 화상회의 플랫폼이 도입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코로나19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재택근무·원격회의 활성화로 업무공백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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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택근무 늘린다…원격근무·화상회의 확대

기사등록 2020/03/09 11:01:21 최초수정 2020/03/09 1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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