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與, 연합정당 참여 당원 투표로 결정? 비겁한 막장"

기사등록 2020/03/08 22:02:32

"비난의 화살을 당원에게 전가시키려는 꼼수"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성원 미래통합당 대변인. 2019.10.1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성원 미래통합당 대변인. 2019.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전당원 투표로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하자 미래통합당은 "비겁함의 끝장, 막장 정당"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성원 통합당 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또 미룬단다. 정의당의 불참 선언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에서조차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명분 만들자고 짧은 시간 참으로 애 많이 쓴다"고 비꼬았다. 
 
김 대변인은 "처음엔 아니라고 손사래 치다가 시민단체가 제안해 검토 중이라는 말을 흘려 짜고치는 정치의 진수를 보여줬다. 나중에는 대통령의 복심 양정철 원장의 민주연구원을 통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해야 총선 승리를 할 수 있다'는 보고서까지 공개하며 명분이 아닌 핑계를 댔던 민주당"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러더니 이제는 전당원 투표로 한단다. 공당으로서의 기본 상식과 의무도 저버린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당원에게 전가시켜 보려는 비겁한 꼼수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공세를 펼쳤다.

그러면서 "이렇게 미루고 저렇게 미룰 바에야 당당하게 하겠다고 선언하는 게 낫겠다"며 "애초에 누더기 선거법을 날치기 통과시키지만 않았다면 될 일이었다. 법적 근거도 없는 1+4 협의체를 만들어 군소정당과 밀실에서 야합해 놓고 나중에 와서는 똥물 운운하며 토사구팽한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능력이 없으면 의리라도 있어야 하지 않는가. 그마저도 없으면 정치인이 아닌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으라"고 공격했다.

그는 "정당은 선거 승리를 위해 존재하지만, 그 승리는 국민이 만드는 것이다. 표 얻겠다고 자기모순과 자기부정에 빠진 정당을 국민이 무엇을 믿고 선택할 수 있겠는가"라며 "대한민국 역사는 제1당을 놓치면 안된다는 불안감에 잔머리 쓰다 자기 꾀에 넘어간 민주당의 민낯을 부끄럽게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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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與, 연합정당 참여 당원 투표로 결정? 비겁한 막장"

기사등록 2020/03/08 22:02: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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