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시스] 강병서 기자 = 경북 경산시 노인요양병원이나 실버타운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4일간 52명이 무더기로 발생해 보건 당국이 비상이다.
7일 경산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경산 사회복지시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2명으로 5개 시설의 입소자나 종사자 등에서 나왔다. 제일실버타운 17명, 서린요양원 13명, 참좋은재가센터 11명, 행복요양원 8명, 엘림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3명 등이다.
보건 당국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이들 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점을 들어 집단감염을 우려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제일실버타운의 경우 지난 5일과 6일 입소자 9명, 주간보호시설 이용자 4명, 종사자 4명 등 17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시설 전체가 코흐트 격리 조치됐다.
보건 당국은 이 실버타운의 주간보호 이용자인 A(90·여)씨를 최초 확진자로 밝혀내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참좋은재가센터는 지난 3일과 5일 주간보호 이용자 2명씩 4명에 이어 6일에는 주간보호 이용자와 종사자 등 7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한편, 경북도내에서는 23개 노인복지시설에 확진자는 137명으로 파악됐다. 시설 입소자나 이용자가 101명, 종사자 36명이다.
경북도는 사회복지시설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함에 따라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도낸 580여개 복지시설에 대해 외부접촉을 차단하는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