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양호 사고 사흘째…"선체 발견·실종자는 못 찾아"

기사등록 2020/03/06 18:33:49

해군 무인잠수정 3회 투입…선체내부 진입 불가

구조당국, 함선 29척 등 총동원해 집중 수색 예정

[제주=뉴시스] 지난 4일 제주 우도 남서쪽 77㎞ 해상에서 불에 타 침몰한 해양호(29t에서 실종된 선원 6명을 찾기 위한 수중수색이 6일 오전 사고 해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해군 청해진함의 무인잠수정(ROV)이 수중수색을 위해 투입되는 모습.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지난 4일 제주 우도 남서쪽 77㎞ 해상에서 불에 타 침몰한 해양호(29t에서 실종된 선원 6명을 찾기 위한 수중수색이 6일 오전 사고 해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해군 청해진함의 무인잠수정(ROV)이 수중수색을 위해 투입되는 모습.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해상에서 불에 타 침몰한 해양호(29t) 수색 사흘째인 6일 구조 당국이 무인잠수정을 투입했지만, 선체 발견 외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선체를 발견한 무인잠수정은 선원 침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양호 선미에는 진입이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해군과 제주해양지방경찰청 등 구조 당국은 해양호가 침몰한 제주 우도 남동쪽 77㎞ 해상에서 수색활동을 전개했다.

해군 무인잠수정은 임무수행 1시간여만에 해양호 최초 침몰 해점인 우도 남동쪽 77㎞ 해상에서 남서쪽으로 350m 떨어진 해저에서 해양호 선체를 발견했다.

해양호는 우현으로 5도 가량 기울어진 상태로 선체 선미부분에서 '해양' 및 '서귀포'라는 글자가 확인됐다. 선체 상부구조물은 화재로 골격만 남아있었고, 선체가 놓아 출입구는 식별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뉴시스] 지난 4일 제주 우도 남서쪽 77㎞ 해상에서 불에 타 침몰한 해양호(29t에서 실종된 선원 6명을 찾기 위한 수중수색이 6일 오전 사고 해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해군 청해진함의 무인잠수정(ROV)이 수중수색을 위해 투입되는 모습.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지난 4일 제주 우도 남서쪽 77㎞ 해상에서 불에 타 침몰한 해양호(29t에서 실종된 선원 6명을 찾기 위한 수중수색이 6일 오전 사고 해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해군 청해진함의 무인잠수정(ROV)이 수중수색을 위해 투입되는 모습.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email protected]
구조당국 관계자는 "무인잠수정의 크기를 고려할 때 입구가 가로 세로 78㎝×78㎝에 불과한 선원침실은 진입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무인잠수정은 이날 총 3회에 걸쳐 투입됐다. 그러나 선체 주변에서 파편 일부를 발견했을 뿐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

구조당국은 수색 3일째를 맞아 야간에도 함선 등 29척 등을 총동원해 구역을 6개로 나눠 집중 수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양호는 지난 2일 오전 4시28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포항에서 출항해 이틀 뒤인 4일 새벽에 불이 나 침몰했다.

불에 타기 쉬운 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진 해양호는 화재 신고 약 4시간 여 후인 오전 7시23분께 침몰됐다. 사고 해역 수심은 약 140m 정도이다.

사고 당시 해양호에는 한국인 선원 3명과 베트남인 5명 등 선원 총 8명이 승선해 있었다.

이 가운데 선장 김모(59)씨와 갑판장 김모(47)씨 등 2명은 불이 나자 급히 탈출해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구조됐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4일 오전 3시18분께 제주 우도 남동쪽 약 74㎞ 해상에서 선원 8명이 탄 서귀포선적 연승어선 A호(29톤)에서 불이 나 선원 6명이 실종돼 해경이 사고 해역을 수색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불을 끄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영상 캡처) 2020.03.0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4일 오전 3시18분께 제주 우도 남동쪽 약 74㎞ 해상에서 선원 8명이 탄 서귀포선적 연승어선 A호(29톤)에서 불이 나 선원 6명이 실종돼 해경이 사고 해역을 수색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불을 끄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영상 캡처) 2020.03.04.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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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양호 사고 사흘째…"선체 발견·실종자는 못 찾아"

기사등록 2020/03/06 18:33: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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