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문가 "향후 2주간 테헤란 인구 40% 코로나19 감염될수도"

기사등록 2020/03/06 15:32:0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향후 2주간 이란 수도 테헤란 인구 4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6일 사우디 국영방송 알아라비아에 따르면 이란 전염병 전문가이자 국가인플루엔자위원회 위원인 마수드 마르다니 박사는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란 달력으로) 이달 말(3월20일)까지 테헤란 인구의 30%~40%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밝혔다.

테헤란 인구는 약 913만5000명이다. 

마르다니 박사는 “현재 많은 이란 국민들은 독감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생각하고 병원이나 건강센터를 방문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런 경우 환자들은 병원이 아니라 집에서 치료를 해야 한다”면서 “다만 3가지 독특한 코로나19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격리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란 보건당국은 5일 정오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전날보다 591명 늘어 351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5명 증가해 107명으로 증가했다.

이란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요 도시를 잇는 도로에 검문소를 설치해 이동을 제한하고, 의심 증상자는 14일간 격리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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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문가 "향후 2주간 테헤란 인구 40% 코로나19 감염될수도"

기사등록 2020/03/06 15:32: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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