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민주·정의, 비례정당 욕하더니 그대로 해…염치없어"

기사등록 2020/03/06 12:05:31

전희경 "국민의사 왜곡한다며 黃·한선교 고발하더니"

"의석수 챙기기 위한 야합이란 걸 스스로 인정한 꼴"

심재철 "정치개혁이라더니 모두 거짓말, 원칙없어"

"의석 얻겠다 나라 절단한 집단…사리사욕·부정의"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3.0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3.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주 최서진 기자 = 미래통합당은 6일 더불어민주당·정의당이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에 참여하려는 조짐을 보인다며 "최소한의 염치도 없다", "정치개혁을 입에 올리지도 마라"고 쏘아붙였다.

전희경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결국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강행할 태세다. 아마 이 대표 지시로 참여방식에 대한 세부안을 마련하고 비공식회의까지 가졌고 입장문도 발표할 예정이라 한다"며 "자기부정에도 정도가 있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미래한국당을 향해 의회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행동이라고 힐난하던 정의당도 이제 연대는 가능할 수 있다며 슬그머니 본색을 드러낸다"며 "정말 기가 찰 노릇"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국민 의사를 왜곡한다며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를 고발했던 이들이 바로 민주당과 정의당"이라며 "명분도, 도의도, 내팽개친 권력만 탐하는 자신들의 모습이 스스로 두렵지 않은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누더기 선거법이 통과된 뒤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정치개혁의 시작'이라고 스스로 내뱉었던 말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1회용 누더기 선거법이 사실 의석수 챙기기 위한 야합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라고 질타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2020.01.1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2020.01.17. [email protected]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비례위성정당에 노골적으로 나서고 있다. 직접 창당하는 방식으로는 곤란하니 외부에 나가서 파견하는 방식"이라며 "그러고 연대라고 둘러친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자기들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선택하며 이게 정치개혁이라고 했던 게 모두 거짓말이었다"며 "그동안 우리가 미래한국당을 비례정당 전용으로 만든 것에 가짜 정당이라고 온갖 악담을 하더니 자기들이 욕하던 그대로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의당도 지금까지 반대했는데 그 입장을 바꾸려 시동건다"며 "결국 국회의원 의석 몇 자리 더 얻겠다고 온갖 협잡하고 나라를 절단했던 두 집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둘에게 원칙도 도의도 없다. 의석 몇자리 더 얻겠다는 사리사욕"이라며 "말만 정의이지 실제론 '반(反)정의', '부정의'다"라고 일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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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민주·정의, 비례정당 욕하더니 그대로 해…염치없어"

기사등록 2020/03/06 12:05:3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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