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천지 본부 조사 통해 '예배 출결 내역·교인 명단' 등 확보

기사등록 2020/03/06 11:30:13

중대본 "6시간 걸쳐 조사…포렌식 등 분석 중"

[과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중앙사고수습본부 특별관리전담반이 5일 경기 과천시 신천지 교회 본부에서 신도, 교육생 인적사항 등 행정 조사를 실시한 뒤 교회를 나오고 있다. 2020.03.05.   photocdj@newsis.com
[과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중앙사고수습본부 특별관리전담반이 5일 경기 과천시 신천지 교회 본부에서 신도, 교육생 인적사항 등 행정 조사를 실시한 뒤 교회를 나오고 있다. 2020.03.0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이기상 기자 = 정부가 지난 5일 6시간에 걸쳐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본부에 대한 행정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예배 참석자와 교인·교육생 명단, 보유 시설 소재 등을 확보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목표로 했던 신천지 교인과 교육생 명단, 구체적인 예배 출결 내역, 보유시설 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제1총괄조정관은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역학조사팀과 대검찰청의 디지털포렌식 분석팀이 함께 참여해 분석 중"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분석해서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대본은 지난 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검찰 등과 협의해 중앙사고수습본부 특별관리전담반 2명과 방대본 역학조사팀 2명 등 조사단을 구성하고 대검찰청 포렌식 분석 관련 인력·기술·장비까지 지원받았다.

이어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에 걸쳐 경기 과천시 신천지 본부에서 주요 조사내용으로 밝혔던 신도와 교육생의 인적사항 등이 담긴 명단, 신천지 측의 출석확인시스템상 예배별 출석 기록, 교회 등 시설 소재지 등을 확보한 것이다.

김 제1총괄조정관은 "어제 진행된 신천지 본부에 대한 행정조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약 한 6시간 동안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특히 예배 참석자 명단의 경우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발상한 다수 전파와 관련해 초기 감염원이나 집단 발생 경로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방대본에서도 확보 필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5일 "신도 명단 외에도 실제로 예배에 참석했는지, 참석했던 예배 시간대, 또 어떤 형태(로 진행됐는지)가 파악돼야만 전파와 관련된 것도 규명이 가능하다"며 "상세한 사항들이 어떻게든 확보되는 것이 방대본 입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매우 긴요하고 중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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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천지 본부 조사 통해 '예배 출결 내역·교인 명단' 등 확보

기사등록 2020/03/06 11:30: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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