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일반인 '거리두기' 우선…기저질환자·의료진 마스크 필수"

기사등록 2020/03/05 15:25:15

"손으로 바이러스 침투…거리두기·손씻기로 예방"

"마스크 줄 서다 밀접 접촉 발생…개인 위생부터"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전국 2,219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공적 마스크를 판매한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나로마트 성산점 앞에서 시민들이 번호표를 받고 판매를 기다리고 있다. 2020.03.0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전국 2,219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공적 마스크를 판매한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나로마트 성산점 앞에서 시민들이 번호표를 받고 판매를 기다리고 있다. 2020.03.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이기상 기자 = 보건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적이라고 5일 재차 강조했다. 다만 기저질환자와 의료진은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기저질환이 없는 분들은 2m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 씻기가 중요하다"며 "마스크는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병원을 가거나 외출할 때 쓰는 게 원칙이다"라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손을 통해 인체에 침투하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CDC)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과도 같은 입장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길은 결국 손인데 분비물에 손을 댔다가 이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기 때문에 감염이 일어난다"며 "일반인, 기저질환 없는 이는 2m 이상 사회적 거리 두는 것과 손 씻는 것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WHO 권고에서도 마스크가 최우선 권고사항이 아니라고 했다"며 "마스크는 기저질환 있는 이들이 병원에 가거나 외출할 때 쓰는 게 원칙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은 환자 접촉에 의한 감염, 병원 내 에어로졸(공기 입자) 전파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의료인들이 환자 보거나 기관삽관 등을 시술할 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에어로졸 형태로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다"며 "그래서 KF94가 의료인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또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구매 장소에 길게 줄 서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감염 위험도가 높다고 우려했다.

권 부본부장은 "마스크 구매 과정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할 수 있다"며 "여러 예방 방법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거리두기와 손 씻기 같은 개인적 위생이 필수"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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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일반인 '거리두기' 우선…기저질환자·의료진 마스크 필수"

기사등록 2020/03/05 15:25: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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