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이재우 "자가격리 중 특강 죄송하다" 사과

기사등록 2020/03/05 12:06:53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재우가 자가격리 중 진행한 사설 학원 특강과 관련 논란에 사과했다.

이재우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국립발레단 자체 자가격리 중 사설 학원 특강'과 관련된 모든 논란에 대해 올바르지 못한 판단과 행동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점 충분히 숙지하고 자숙하며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은 사과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국립발레단에 따르면 발레단은 지난달 14~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 이후 대구, 경북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히 늘자 같은 달 24~28일 1주일간 전 직원과 단원이 자가격리를 했다.

이재우는 지난달 한 사설 학원에서 22일과 29일 특강을 했다. 22일은 자가 격리 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29일도 국립발레단에서 지정한 자가 격리 기간에는 포함되지 않는데, 격리기간에 인접한 주말이라는 점에서 이견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잠복기를 고려하면 29일에도 특강을 자제했어야 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발레단은 지난 2일 자체 자가격리 해제를 공식 발표했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단원인 나대한이 자가격리 기간이던 지난달 27일 일본 여행을 떠난 것이 알려지면서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이후 자가격리 기간 사설 학원 특강 논란까지 겹치면서 단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또 다른 단원은 자가격리 기간 중 한 인터넷 쇼핑몰 홍보를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발레계 관계자는 "몇몇 단원이더라도 그들의 일탈은 국립 기간이라는 이미지에 크게 먹칠을 한다"면서 "감독, 간부들의 관리에도 한계가 있다. 이런 비상 시국일수록 단원들 스스로 국립 공연단체 소속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자제해야 한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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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이재우 "자가격리 중 특강 죄송하다" 사과

기사등록 2020/03/05 12:06: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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