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졸업식 간 文대통령…"한반도에서 총성 다시는 안 돼"(종합)

기사등록 2020/03/04 16:17:35

청주 공군사관학교 찾아…취임 후 육·해·공사 모두 참석

코로나19 확산 막고자 가족 등 없이 진행…현장 생중계

6.25 사용된 태극기와 고공강하…선배들 공중분열 행사

공사, 방역책임관 임명하는 등 종합적 방역조치 시행

영공수호 희생자 추모비 헌화…순직 조종사 등 함께

[청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4일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8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졸업생도들을 축하해 주고 있다. 2020.03.04. dahora83@newsis.com
[청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4일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8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졸업생도들을 축하해 주고 있다. 2020.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공군사관학교 제68기 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의 사관학교 졸업식 방문은 이번이 세번째다. 2017년 3월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을 찾아 축사했고, 지난해 3월에는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을 찾았다. 올해는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을 찾으면서 육·해·공 졸업식을 모두 자리한다.

문 대통령은 졸업 및 임관식에서 우등상과 졸업증서, 임관사령장, 계급장 등을 수여했다. 이날 졸업생 158명 중 10명은 여성이다. 외국군 수탁생 4명을 제외한 154명은 졸업 후 임관했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참석자를 생도 및 군 관계자로 한정하면서 학부모 초청 없이 열렸다.

대신 현장은 생중계됐다. 생도들의 가족들의 축하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도 깜짝 공개됐다. 김정숙 여사는 참석하지 못한 생도들의 가족 대신 부토니에(코사지)를 마련하고, 대표 생도들에게 전할 꽃다발을 준비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격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국민들이 의지할 수 있는 공군, 믿음과 희망의 청년 장교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청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8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성원우 소위에게 계급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0.03.04. dahora83@newsis.com
[청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8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성원우 소위에게 계급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0.03.04. [email protected]
또 "한반도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한반도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총성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철통같은 안보로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내는데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군 안보 역량 강화, 병영 문화 개선 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의 축사 후에는 선배 조종사들의 고공강하와 공중분열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특히 공군 특수부대원 6명이 선배 조종사들의 헌신에 예우를 표한 고공강하에는 6.25 전쟁 당시의 태극기가 사용됐다. 이 태극기는 공사 1기 사관이 첫 출격하게 되자 후배 조종사들이 '조국 통일', '임전 무퇴' 등의 염원이 담긴 문구를 서명해 어깨에 메준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공준분열에는 F-35A·F-15K 전투기와 E-737 항공통제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항공기 38대가 출격했고, 지휘는 68기 임관장교들의 30년 선배인 김경서·이상학·윤병호 장군이 맡았다.

[청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4일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8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졸업생도들과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3.04. dahora83@newsis.com
[청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4일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8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졸업생도들과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3.04. [email protected]
이날 졸업 및 임관식을 준비하면서 공군사관학교는 방역책임관을 임명해 종합적인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행사 참가 생도를 대상으로 매일 2 차례씩 발열체크 및 호흡기 증상을 확인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졸업 및 임관식에 앞서 창군 이후 전사·순직한 공중근무자 391명의 넋을 기린 추모비 '영원한 빛'에 헌화했다. 문 대통령의 헌화는 6.25 전쟁 70주년을 맞은 올해 우리나라 영공수호를 위해 하늘에서 산화한 분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헌화를 마친 문 대통령은 공군박물관을 방문, 안창남·권기옥 등 항공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역사기록을 둘러봤다.

이날 행사에는 청와대 측에선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6.25전쟁 출격 조종사 고(故) 김두만 장관·공군 창군 주역 고 최용덕 장군의 유족과 2009년 비행 훈련 중 숨진 부자(父子) 조종사인 박명렬 소령과 박인철 대위의 유족도 헌화행사부터 자리했다.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미군 사령관도 헌화행사부터 문 대통령과 함께 했다. 6.25 전쟁 참전의 의미를 돌아보고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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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졸업식 간 文대통령…"한반도에서 총성 다시는 안 돼"(종합)

기사등록 2020/03/04 16:17: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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