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미국, 전격 50bp 금리인하…시장은 추가조치 원해"

기사등록 2020/03/04 08:13:44

"연준 코로나 19 충격에 선제적 대응"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1.00~1.25%로 50bp(1bp=0.01%포인트) 긴급 인하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양적완화(QE) 등 추가적인 조치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연준은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긴급 인하했다.

연준은 "미국 경제의 기본은 여전히 강하다"면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 활동에 점차 발전하는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예정된 정례회의가 아닌 시점에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며 "그만큼 코로나 19가 촉발할 수 있는 충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셈"이라고 전했다.

이어 "연준의 극약처방,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적인 공조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번에도 정책적 노력은 금융시장 안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준의 '깜짝 발표'가 있었지만 미국 증시는 하루 만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G7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낙폭을 만회했지만 G7 발표에서 구체적인 정책이 미흡했고 연준의 개입도 기준금리 인하에만 그쳤다는 실망감이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결국 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G7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공동전선이 나타나고 미국도 기준금리 인하 외에 QE 등 추가적인 조치를 동반해야 한다"며 "역사상 최저 금리 수준에서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가져오는 실효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SK증권 "미국, 전격 50bp 금리인하…시장은 추가조치 원해"

기사등록 2020/03/04 08:13:44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