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평균가격 2018 1월 이후 최고 기록
전국에서 오피스텔 수익률 가장 높은 곳은 '광주'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은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지방은 조사를 시작한 2018년 1월 이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달에 비해 0.08포인트(p) 하락한 99.52를 기록했다. 2018년 10월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2017년 12월을 기준(100)으로 한다.
전국 오피스텔 시장이 꽁꽁 얼어붙을 때에도 서울의 움직임은 달랐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2018년 1월 이후 줄곧 상승한 뒤 같은 해 10월 102.11을 기록하며 하락 반전됐다. 이후 지난해 7월 101.53을 찍으며 상승 반전된 후 지난달 102.26을 나타냈다. 조사 시작 이후 최고 수치다.
가격으로 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의 평균매매가는 2억2911만2000원이다. 구체적으로 도심권은 2억9047만5000원, 동북권은 1억5395만1000원, 서북권은 2억835만2000원, 서남권은 1억9436만2000원, 동남권은 2억9587만8000원이다.
지난달 지방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96.24로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부산 95.99, 대구 98.10, 광주 100.11, 96.54, 울산 90.98, 세종 96.00이다. 평균매매가로 보면 부산 1억3107만원, 대구 8899만원, 광주 6351만원, 대전 1억696만4000원, 울산 1억28만3000원, 세종 1억100만4000원이다.
반면 수익률 면에서는 지방이 강세를 보이고 있었다.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전월대비 0.01%p 상승한 5.45%를 기록했다. 수도권 5.21%, 지방이 6.45%를 보였다.
전국에서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로 7.87%를 나타냈다. 다음으로는 대전 7.06%, 대구·인천 6.53%, 부산 6.30%, 울산 6.06%, 경기 5.35% 순이었다.
서울 오피스텔의 평균 수익률은 전달과 동일한 4.84%를 기록해 세종(4.41%) 다음으로 낮았다.
이에 대해 한국감정원 상업자산통계부 김효영 부장은 "서울의 경우 학생들이나 1~2인 가구가 오피스텔의 주된 수요자들인데 대부분 역세권을 선호한다"며 "역세권은 한정적인데다 서울 아파트의 소형도 가격이 매우 높아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많아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방 오피스텔의 경우 투자한 금액이 적은 반면 월세 등 소득 형성은 꾸준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좋은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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